여수는 지금
여수는 지금
  • 김외남 기자
  • 승인 2023.03.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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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가 남해안 관광 허브로
막 피기 시작한 동백
섬과 섬으로 이어진 사방으로 바다가 보이는 연륙교
안개 자욱한 어촌마을
언덕 위에 새로 지은 전망 좋은 팬선

 전남 여수는 지금 사람들로 붐빈다. 여수어시장에는 봄을 맞아 갖가지 해산물로 넘쳐난다. 대게와 굴과 펄뜩이는 활어들이 수족관 안에서 헤엄치고 상인들도 거의가 젊은 사람들이다. 포항 죽도어시장도 여러번 가보았지만 비교가 안될 정도로 활력이 넘쳤다.

오동도를 오가는 케이불카도 밤 늦도록 운행하고 늦은 저녁시간에 운행하는 선상크루즈 불꽃놀이 관광으로 밤늦게까지 선착장은 승용차들로 가득하고 인산인해였다. 여수가 백리섬섬길을 품고 환남해권 해양 관광 거점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365곳에 달하는 풍부한 섬 자원을 활용한 ‘섬 특화 관광’으로 남해안 해양 관광 허브로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연륙교(連陸橋). 여수시는 “‘일레븐 브리지’로도 불리는 ‘백리섬섬길’을 오는 2028년까지 전면 개통할 계획”이라고 한다. 

여수는 365곳에 달하는 풍부한 섬 자원을 활용한 ‘섬 특화 관광’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수는 나비 모양으로 된 반도 지형으로 병풍처럼 둘러싼 섬을 비롯해 여수 서쪽 고흥군 백리섬섬길이 연결되면 섬 10곳과 육지 2곳을 연결하는 교량은 모두 11개가 되고 사업비는 1조3891억원이나 된다고 한다. 지난해 교량 5개가 개통했고 네개의 다리는 2028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남해안 관광 벨트 핵심 도로망으로 꼽히는 백리섬섬길 개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연결되기 전에는 수십 대에 불과했던 하루 방문 차량이 평일 600대, 주말에는 900대에 달한다. 

숙원사업이던 여수시와 경남 남해군을 물 밑으로 연결하는7.3㎞를 해저터널사업도 오는 2029에 완공되면 80㎞ 거리가 10㎞로 단축돼 두 고장은 30분대 공동 생활권이 되며 해저터널은 백리섬섬길과도 이어진다.

여수는 2012년 5월 여수엑스포를 개최하면서 관광 도시로 거듭났고 오는 2026년 ‘세계 섬 박람회’를 연다고한다. 그해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여수 여러 섬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개최한다. 정부가 인정한 국제 행사로, 여수는 30국 관람객 200만명과 6000명 고용 창출, 4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요즘 숙박시설로 섬 언덕위로 지어져 바다를 관망할 수 있는 깨끗한 펜션촌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