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향교 춘계 석전대제 봉행
성주향교 춘계 석전대제 봉행
  • 석종출 기자
  • 승인 2023.02.28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28일(음력 2월 상정<정사>일) 10시 성주향교 대성전(성주군 예산리)에서 춘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진낙동 전교를 비롯하여 유림 원로 분들과 각 문중에서 활동 중인 50여 명의 장의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봉행하였다. 내빈으로 이병환 성주군수와 김성호 군의회의장, 강만수 경북도의회 의원이 인사차 참석했다.

이병환군수의 인사 모습.석종출기자

하루 전날부터 장의와 숙의부 부인들은 제기와 제물을 준비하는 등 사역을 마다 않고 정성으로 참석했다.

헌관들이 도열한 모습. 석종출기자

석전대제란 공자(文宣王)를 비롯한 선현들에게 향교에서 제사를 지내는 의식을 말한다. 모든 유교적 제사의 전범이 되는 규모가 큰 제사다. 매년 봄과 가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에 봉행한다. 제사봉행은 초헌관이 분향을 하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로 시작해서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 대성위에 봉향, 헌작을 하고 동서 분헌관이 동서종향의 신위에 봉향, 헌작하는 차례로 진행된다

날것으로 진설된 제물 석종출기자.

 

행사에 사용되는 모든 제물은 날것으로 준비되며 제사의 진행은 홀기라고 하는 시나리오에 따라 집례자가 진행한다. 홀기는 국조오례의 격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모두 한자로 되어 있다.

장의 총회에서는 지난 2월14일 새로 선출된 이대석 전교의 인사말씀과 진낙동 전교의 이임인사가 있었다. 신임 이대석 전교는 인사에서 ‘성주 유림의 단합된 모습으로 전통을 이어가는 풍토를 만드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유림의 원로분들과 장의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