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정신을 되세기며
3·1정신을 되세기며
  • 여관구 기자
  • 승인 2023.02.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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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이 일본 식민통치 항거, 독립선언서 발표
독립 의사 세계만방 알려 기념하는 국경일
경산 남천강 '보도교"에 태극기가 계양된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경산시는 3월 1일(三一節)을 맞아 지난 23일 남천강을 가로지르는 '보도교’ 위에 태극기를 계양했다. 이는 시민들이 국경일의 중요성을 깨닫고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되세기기 위함이다. 태극기는 국경일 전후 5일씩 계양한다.

남천강 '보도교'위에 태극기 계양된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우리나라 5대 기념일 중 하나인 3월 1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시절부터 국경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1920년 임시정부는 3·1절 명칭을 ‘독립선언일’이라 칭하고, ‘대한 인이 부활한 성스러운 날(聖日)’이라 내무부령으로 공포했다. 3·1 독립선언 1주년 기념식은 상해 올림픽대극장에서 성대하게 진행했다. 이후 3월 1일은 광복을 열망하는 독립 운동가들과 온 민족에게 가장 큰 기념일이자 축제의 날이었으며, 중국, 미주 등 해외 동포들 또한 3·1절에 다양한 행사를 통해 민족의 독립을 염원했다.

경산 남천강 '보도교' 위에 태극기 계양된 야간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광복 이후 미군정치하에서는 1946년 2월 21일 군정법률 제2호 ‘경축일 공포의 관한 건’을 공포하여 경축일로 지정하기도 하였으나, 이는 대한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열사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제한되었고, 행정명령 13호 ‘3·1절(독립일) 기념축하식 거행에 관한 건’을 통해 지정된 장소 이외에는 축하식을 제한했다.

정부 수립 이후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공포함으로써 국경일로 지정했다. 이에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휴일로 지정되어 임시정부로부터 국경일 전통이 계승됐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유족, 국가 주요인사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해 기념식을 거행한다. 또 1919년 3·1운동 당시 해당 지역의 만세운동 광경 재현과 같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각 가정과 기업 등에서도 태극기를 게양해 이날을 기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