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성 작가, 수필집 ‘그리움이 머무는 곳에’ 출간
장기성 작가, 수필집 ‘그리움이 머무는 곳에’ 출간
  • 정신교 기자
  • 승인 2023.02.20 13:58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실과 느낌, 서술과 대화, 주관과 객관, 적절한 비유 등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때론 가볍게 때론 묵직하게, 때론 맛있고 때론 멋있게, 수필의 진정한 묘미를 보여주고 있다(교보문고)
수필집 표지. 출판사 제공
수필집 표지. 출판사 제공

이 책은 도서출판 북랜드가 기획한 ‘한국현대수필 100년 사파이어 문고’ 다섯번 째 수필집이다.

저자는 그리움이 삶의 중심에 놓일 때 비로소 영혼이 맑아지게 되고 삶이 새롭게 반추될 수 있음을 수필집의 여러 예화를 통해 밝히고 있으며 전체적 맥락과 맞닿아 있다. 그리움 없는 삶은 영혼 없는 객체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이 책은 삶의 가치관이 두루 투영됐기 때문에 교양서적으로 가치 있다고 사료된다. 사실과 느낌, 서술과 대화, 주관과 객관, 적절한 비유 등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때론 가볍게 때론 묵직하게, 때론 맛있고 때론 멋있게, 수필의 진정한 묘미를 보여주고 있어, 한편 한편씩 음미하면서 되새겨보면 좋은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글쓰기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금껏 글쓰기는 객관성과 논리를 담보로 하는 글쓰기였다. 이번에 발간된 수필집은 이 같은 글쓰기를 뒤로하고 내가 보는 시선으로 내가 느끼는 감정으로 썼다. 수필은 사실(fact)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장르가 아니라, 내가 사실을 어떻게 해석하고 바라보는지가 관건이니, 매우 주관적이고 감성적 측면이 강하게 배어날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또 “이번 수필집은 경수필을 중심으로 쓰였지만, 중수필도 간헐적으로 포함했다. 삶의 성찰과 관조를 함께 공유하며, 철학적 사유가 바탕을 이루는 에세이가 되도록 힘써보겠다는 가치관이 투영됐기 때문이며, 이는 수필 세계의 조화로움을 찾기 위한 의무감의 발로”라고 힘주어 말한다.

저자는 매일신문의 ‘매일시니어문학상’에 제4회(2018년), 제5회(2019년)에 연속해서 당선되었으며, 제8회(2021년) 경북일보 《청송객주문학대전》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대구문인협회, 대구수필가협회, 수필과지성문학회, 계성문학회에서 활동 중이며, 이번에 첫 번째 수필집 ‘설렘이 삶을 다듬다’에 이어서 두 번째 수필집을 출간했다.

이번 수필집은 2022년 대구문화예술진흥원(구 대구문화재단)의 ‘문학 작품집 발간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그 발간지원금으로 출간됐다.

저자는 1982년부터 대구가톨릭대학교에 교수(독어독문학 전공)로 재직했으며 2017년도 정년퇴직하여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본 수필집은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총 43편의 주옥같은 수필 작품들이 실려 있다.

  • 책 이름; 그리움이 머무는 곳에
  • 저자; 장기성
  • 출판사; 북랜드
  • 발행일; 2022년 11월 22일
  • 면수; 254
  • 값;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