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정월 대보름 민속 보전 행사 놀이
청도 정월 대보름 민속 보전 행사 놀이
  • 김외남 기자
  • 승인 2023.02.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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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5년 만에 열린 민속놀이
 달집에 각자의 소원을 주렁주렁 매달고 불지피기를 기다린다

청도천변에는 구경하러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본부석에는 지역 국회의원, 군의원, 면장 등 사회각층의 초대받은 인사들로 꽉 채워졌다. 면단위 텐트는 둔치 가장자리에 자리잡았고, 그 외 천막들에는 찹쌀을 쪄서 떡매로 치는 체험행사가 열리고 있다. 시식용으로 노란 콩고물 묻힌 떡 한점씩 맛보이며 팩에 담아 3천원에 팔고 있다. 푸른 조끼를 걸친 안전요원도 많다. 119구급차 두대가 세워져 있고, 아래쪽에는 요즘 사라져가는 상여도 꾸려서 상여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본격적으로 행사가 열리는 3시가 되자  강변과 둔덕길가 가드라인 안쪽과 바깥쪽에 모여든 사람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다. 중앙에서 좀 떨어진 넓은 곳 대형 달집에는 소원을 담은 하얀 긴 리본들이 하얗게 묶여져 있고, 물가에도 애기 달집이 다소곳이 세워져 있다. 하늘에는 에드발륜이 이리저리 날리고 강 건너편에는 불꽃놀이 화약 차도 넉넉히 자리잡고 있다.

행사장 중앙에 짚으로 꼬아 민든 거대한 줄다리기 밧줄이 뉘어져 있다. 좀 떨어진 위쪽 둔치에는 음식가게들이 커다란 천막 속에서 호객을 하고 각설이 품바부대도 동원되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높은 다릿발 상단에는 사진사들이 커다란 랜즈를 내밀며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무대 중앙에선 초청가수 박상철과 박미영이 노래부르고 있다.

보름달 모양의 붉은 풍선과 청솔 탑에 소원기도문이 주렁주렁
본부석 앞 줄다리기 행사 직전
 점차 사라져가는 민속 상여 행사
달이 뜰때 달집에 불을 붙이고 뒤이어 불꽃놀이 행사를 한다
청도 농악대의 신명
청도천변 언덕에 자리잡은 중학교 때 1박한 추억의 사찰 
청도의 상징인 감과 복숭아 조각품

           행사 일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