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문씨 본리세거지 홍매화의 이른 봄나들이!
남평문씨 본리세거지 홍매화의 이른 봄나들이!
  • 이원선 기자
  • 승인 2023.02.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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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벌써 홍매화가 피었네! 예쁘기도 해라!”하는 탄성을 연발
다음 주 주말인 25일쯤이면 완연한 봄날과 함께 홍매화와 더불어 만개를 예상
일지춘심, 이른 홍매화가 가지끝에서 계묘년의 상춘을 예찬이다. 이원선 기자
일지춘심, 이른 홍매화가 가지끝에서 계묘년의 상춘을 예찬이다. 이원선 기자

우수(19일)를 하루 앞둔 지난 토요일, 남평문씨 본리세거지 앞으로 조성된 홍매화 군락지의 홍매화가 이른 봄나들이다. 붉은 꽃봉오리가 오종종하게 가지가지마다 함초롬 고개를 내밀었다. 해토머리의 싸늘한 가운데 몇몇 꽃봉오리는 화들짝 꽃잎을 열어 성급한 봄맞이다.

언제 어느 곳으로부터 꽃소식을 접했는지 주차장으로 차량이 즐비한 가운데 끊임없이 차량이 오가고 사람들이 밀려든다. 차량의 문을 열기가 무섭게 “어머나 벌써 홍매화가 피었네! 예쁘기도 해라!”하는 탄성을 연발, 때 이른 상춘객은 하나같이 달려들어 핸드폰으로 이른 봄꽃의 자태를 담기에 여념이 없다.

홍매화의 자태를 핸드폰에 담기에 여념없는 상춘객. 이원선 기자
홍매화의 자태를 핸드폰에 담기에 여념없는 상춘객. 이원선 기자

뜨문뜨문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핸드폰을 든 탐방객 모두가 유명작가만 같다. 좌우상하의 여백을 묻고 꽃의 배치와 구도를 따진다. 클로즈업 즉 줌 아웃과 줌 인을 고민이다. 때로는 어떻게 찍어야 예뻐요? 어디 봐요! 하는 등 진지한 모습이 그렇다.

홍매화 군락지 옆으로 인접한 백매화의 꽃봉오리 역시 시샘으로 하얗게 부풀어 올랐다. 봉오리마다 동글동글하게 벙글어지고 있다. 다음 주 주말인 25일쯤이면 완연한 봄날과 함께 홍매화와 더불어 흰색으로 어우러져 순백의 자태를 들어내라 짐작된다. 은은한 봄의 파스텔을 완성하리라 조심스럽게 예상이다.

한편 기상청에서는 22(수)일을 기점으로 대구의 한낮 최고기온을 영상 10도 안팎으로 예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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