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패러디] 식탐이 많고 움직이기 싫으냐?​
[유머&패러디] 식탐이 많고 움직이기 싫으냐?​
  • 배소일 기자
  • 승인 2023.02.14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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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

 

대추나무에게 대추가 많이 열리게 하려면 염소를 매어 놓는다.
​묶여있는 염소는 특성상 잠시도 그냥 있지 않고 고삐를 당기며
나무를 흔들어 괴롭힌다.
​​대추나무는 잔뜩 긴장하면서 본능적으로 대추를 많이 열도록 하여
​열매를 번식 시키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식물들이 위기를 느끼면
씨앗 번식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생명에 위기를 느낀 소나무가 솔방울을
많이 만드는 예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우리 몸도 그냥 편히 두면 급속히 쇠퇴하고 질병과 노화에 쇠약해 진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고 굽혔다 펴기도 하며 흔들어 주고 문질러 주고
​비틀어 주기도 해야 생기가 살아나고 더욱 발랄해 진다.
노자(老子)는 이러한 논리를 귀생(貴生)과 섭생(攝生)으로 설명했다.
자신의 생(生)을 ​적당히 불편하게 억누르면 생이 오히려 더 아름답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적게 먹고 많이 걸어라!" "걸어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는
당시의 가르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