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정월대보름날 동제를 지내고, 소원을 빌며 달집을 태웠다.
2023년 정월대보름날 동제를 지내고, 소원을 빌며 달집을 태웠다.
  • 유병길 기자
  • 승인 2023.0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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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동 수밭골에서 동제를 지내고 월광수변공원에서 제16회 달맞이 축제를 하였다.
올해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소원지를 작성 달집에 다는 모습. 유병길 기자

달배달맞이축제위원회는 달서구. 달서구의회 후원으로 2023년 2월5일 14시에서 7시반까지 월광수변공원에서 달비 제16회 달맞이 축제를 개최하였다.

오후 2시부터 놀이마당, 체험마당 행사에 긴줄을 서서 기다리며 참여하였다. 대왕윷놀이, 떡메치기, 연만들기, 선사시대 체험 등을 하였다.

 

달맞이 축제 무대의 모습. 유병길 기자

4시반부터 길놀이, 풍물놀이, 지신밝기, 타악공연, 가요, 국악 등 식전공연을 하였다.

달집을 태우는 모습. 유병길 기자.

구민의 안녕과 소원성취 기원을 하는 기원제, 달집태우기는 6시에서 7시반까지 의전행사 후 이태훈 구청장이 소원문 낭독을 하고. 달서구민, 대구시민의 소원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를 하며 소원 기원 풍물놀이를 하였다.  3년만의 이번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였다.

 

정월 대보름 0시에 도원동 '수밭골에서 동제'를 지냈다.

동제 할머니 나무앞의 김성호 제주, 오른쪽에 솔가지와 황토흙. 유병길 기자.

2023년 2월 5일 0시 수밭골 동제 나무(할아버지 나무<수령 400년 느티나무>, 할머니 나무)밑 제단에 제수를 차려 계묘년 동제를 김성호(72) 노인회장이 제주가 되어 동네의 안녕과 축복을 위하여 정성 들여 동제를 지냈다. 왼손으로 꼰 금줄은 하루 전에 나무에 둘러놓았다. 동제를 지내고 나무 밑 4곳에 솔가지를 놓고 그 위에 새벽 5시에 높은 산에서 파온 황토를 놓으면 올 한해 수밭골의 나쁜 액과 잡귀를 막아준다고 하였다. 동제 경비는 동네 경비와 찬조로 지냈는데, 월배농협장이 동제에 참여 찬조하였다.

김성호 노인회장은 아침에 일어나서 부인과 땅콩으로 '부스럼 깨물기', 오곡으로 지은 찰밥과 나물 반찬에 '귀밝이술'도 마시며 잊혀가는 대보름의 풍속을 되새겨 보았단다. 

느티나무 관리는 달서구청에서 하고 동제는 수밭골에서 지내고 있으며, 동제를 지낸 햇수는 오래되어 몇 년이 되었는지 아는 사람이 없단다.

수밭골 주민 풍물대가 아침에 모여 저녁 늦게까지 집집마다 다니며 소원성취 지신을 밟아 주고 있었다.

수밭골 풍물대가 지신을 밟고있는 모습. 유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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