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전’
‘2023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전’
  • 유병길 기자
  • 승인 2023.02.0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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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전’은 작년에 기증된 작품 4점을 포함하여 41명 작가의 작품 48점이 2월 2일부터 3월 11일까지 전시된다.
2023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전. 유병길 기자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소장작품전을 2023년 2월 2일부터 3월 1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1~5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이번 ‘2023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전’은 작년에 기증된 작품 4점을 포함하여 41명 작가의 작품 48점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역 미술인의 창작 지원과 지역 미술사 정립을 위한 목적으로 작품을 지속적으로 수집·소장하고 있다. 1991년 개관 이후 현재까지 수집된 소장품은 총 1,211점(한국화 97점, 서양화 342점, 조각 44점, 공예 153점, 판화 39점, 디자인 12점, 일러스트레이션 12점, 서예 243점, 사진 181점, 아시아미술 60점, 기타 28점)으로 매년 소장작품 전시와 대구·경북 순회전시를 통해 지역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미술관이 예술가의 작품을 소장한다는 것은 미술관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 미술관은 추구하는 방향에 맞는 작품을 수집• 연구하고, 이를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며 공공기관으로서 미술관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영철 작가의 '존재에 관한 명상'. 유병길 기자

1전시실에서 2전시실, 4전시실은 '사람'과 '풍경'을 주제로 회화 작품을 전시한다. 오랜 시간 동안 미술의 주제로 표현되어 온 '사람'과 '풍경'은 우리 주변의 모습을 작가의 시선을 통해 기쁨, 즐거움, 슬픔, 불안 등의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며, 때론 사색에 잠겨 있다. 우리는 작품 속의 다양한 모습으로부터 과거의 시대를 지나오며 현재를 살아가고, 현실의 한계를 벗어나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우리의 또 다른 모습들을 마주할 수 있다.

김재욱 작가의 '신일월대구도' 단체널영상. 유병길 기자

3전시실과 5전시실은 서예와 판화, 사진, 영상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가들은 다양한 작업을 통해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라는 철학적 물음을 끊임없이 던진다. 작업은 대화하는 자세로 마주하고, 이야기를 듣고, 그 의미를 되새기며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과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은 작가와 관람객을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된다.

우리는 작품을 통해 담겨 있는 의미를 상상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려진 표정과 행동 속에 표현된 감정과 풍경 속 모습들을 교감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운섭, 고수영, 권기철, 권오준, 권정호, 김명수, 김봉천, 김상구, 김상용, 김소연, 김영삼, 김원세, 김재욱, 김진혁, 류영희, 류지연, 박병영, 박해동, 박향순, 박휘락, 서영배, 신지식, 안희숙, 윤병락, 이도현, 이상헌, 이상호, 이영철, 이종욱, 정대수, 정병국, 정태경, 조홍근, 채희규, 허양구, 황연화, 홍순록 작가 등의 작품과 지난해 기증된 작품 중에서 강원제, 김민성, 양성철, 우덕하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를 통해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상상하며 작가와 즐거운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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