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칼럼] 감기는 한방치료가 상책이다!
[의료 칼럼] 감기는 한방치료가 상책이다!
  • 시니어每日
  • 승인 2023.02.0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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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의 원인은 감기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대부분인데 에이즈, 간염, 코로나19와 사스(괴질), 암, 헤르페스 등과 같은 질환들의 발병인자인 바이러스는 직접 퇴치할 수 있는 약이 현재까지 없는 실정이다. 즉 코로나를 포함한 감기는 현재까지 특효약이 없는 병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병의원이나 약국에서 처방하는 일반적인 약들은 ‘대증치료’라 해서 열이 나면 해열제를, 기침하면 거담 진해제를, 염증에는 항생제를, 식욕감퇴 및 오한 몸살통 등에는 스테로이드 약물이나 소화제 등을 투여한다. 그러다 증상이 점차 심해지면 영양공급, 응급처치, 인공호흡 등으로 본인이 스스로 그 병을 극복할 때까지 도와주는 보조치료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처음 감기에 걸렸을 때 해열·진통 및 항생제의 투여는 건강한 사람에게서는 고통을 견디는 데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가 있으나, 자주 쓰다 보면 점차 인체의 자기방어 체계(면역기능)를 무너뜨리는 원인이 되어 선진국에서는 아주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약제들이다.

한방에서는 감기를 찬 기운에 상해서 생기는 병이라 하여 ‘상한병(傷寒病)’이라 하며 만병의 근원으로 보고 치료에 임한다. 한의학에서는 자연의 변화 원리를 응용하여 인체의 생명력을 보(補)하고 음양의 균형(정상 면역체계의 회복)을 복구하여, 내 몸이 스스로 질병을 잘 극복하게 하는 치료를 한다.

초기 감기 환자가 한의원에 와서는 보통 발열, 오한, 두통, 몸살통 등을 호소하는데, 이러한 증상이 생기는 원리는 감기 바이러스는 체온이 정상보다 많이 떨어졌을 때(면역 저하)에 우리 인체에 침입하기 때문이다. 일단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입해 들어오면 우리 인체는 바이러스를 죽이기 위해 면역체계를 가동하여 T-cell과 B-cell 등의 임파구를 증식시키기 위하여 오한(근육의 전율)을 통한 발열을 수행한다.

이때 열이 나고 두통이 나고 목이 붇고 몸살이 나는 고통이 따른다. 이러한 일시적 고통은 병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 인체의 생존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이럴 때 해열제 및 항생제 등을 사용하는 것은 발열을 통하여 감기 바이러스를 몰아내고자 하는, 인체의 자기방어 체계를 역행하는 경우가 되어 감기를 더 오래가게 한다.

만약 이때 과로나 찬 음식, 해열제나 항생제 등의 과용으로 인체의 양기를 손상하게 되면 감기는 더욱 깊숙이 전이되어 폐·기관지가 손상되어 기침과 가래, 비염, 중이염 등이 생길 수 있다. 그러다 더욱더 악화하면 폐렴, 신장염, 간염 등등의 증상으로 진행되어 노약자에게는 생명까지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50세 이후 사망자의 50% 이상이 마지막에는 감기(폐렴 등)에 의해서 사망한다고 한다. 그리고 또 우리가 부담하는 보험료 중에 30% 이상이 실제로 치료약이 없는 감기를 치료하는 비용으로 지출된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하다.

만약에 이 감기에 대하여 수 천 년 동안 내려오는 양생 치료법과 평소 면역(양기)강화를 통한 예방법을 대국민 홍보를 통하여 계몽한다면, 의료보험료는 더 이상 당분간은 안 올려도 될 것이라 확신한다.

참고로 우리 인체는 건강할수록 열이 잘 난다! 감기가 들어도 열이 잘 안 나는 사람은 면역기능(양기)이 저하된 사람이다. 반대로 평소 열(양기, 젊음, 건강)이 많은 사람은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실제로 감기를 달고 사는 어린이나 오랫동안 병을 앓은 노약자들은 감기가 들어도 열은 잘 안 나고, 바로 콧물이나 해수 가래증 등이 나타나면서 비염이나 폐렴 등으로 잘 발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감기는 초반에 열이 날 수 있는 기운의 여력이 있을 때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해야 좋은 효과를 본다는 것이 원칙이다.

감기가 들면 일단 쇠고깃국(훌륭한 가정 감기약 재료인 파, 무, 고추, 쇠고기, 간장, 마늘 등)을 끓여 먹으면서 동시에 한약 처방을 함께한다면 매우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인체를 차게 하는 찬 음료수나 과일, 돼지고기 등과 과로, 피로 등은 인체의 양기를 저하해 감기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니 반드시 금해야 한다.

코로나19도 좀 더 독한 감기일 뿐이다!

 

손창수 손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