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의 뜻”
“설의 뜻”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3.01.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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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1월 1일 정월 초하루를 ‘설날’이라고 합니다.
설날 이미지 ^^~
설날 이미지 ^^~

음력 11일 정월 초하루를 설날이라고 합니다.

사린다.”란 옛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삼가다, 조심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쇠다.”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여 나쁜 기운을 쫓아낸다.”는 말입니다.

즉 설날은 일 년 내내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행동을 조심하라는 깊은 뜻을 새기는 명절입니다.

을 언제부터 쇠기 시작하였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서 잘 알 수가 없지만,

중국의 사서에 있는 신라 때 정월 초하루에 왕이 잔치를 베풀어 군신을 모아 회연하고

일월신(日月神)에게 배례했다.”는 내용으로 보아 상당히 역사가 오래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구한말인 1895년에 양력이 채택되면서 그 빛이 바래기 시작했고 1985민속의 날로 지정, 이후 설날 명칭을 되찾아 사흘간의 공휴일로 결정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아직도 구정(舊正)이라고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구정이란 이름 그대로 옛 이란 뜻입니다. 구정은 일제가 한민족의 혼과 얼을 말살시키기 위해 신정(新正)이란 말을 만들며 생겨났습니다. 모두 일본식 한자어이며 설날이 바른 표현입니다. 조선총독부는 1936년 조선의 향토 오락이란 책을 펴 내 우리의 말, , 성과 이름까지 빼앗아 민족문화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고, 이때부터 도 구정으로 격하해 우리 민족정신을 말살시키려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꼭 설날이라 하시고 “‘잘 쇠십시요, 잘 쇠셨습니까?”로 불러 주시길 합니다.

그리고 떡국은 나이 한 살 더 먹으라는 게 아니라, 희고 뽀얗게 새로이 태어나라고 만든 음식입니다. 순백의 떡과 국물로 지난해 묵은 때를 씻어 버리는 것입니다. 즉 순백은 계절에 흰 한복을 입고 흰떡을 먹으며, 묵은 그림을 버리고 하얀 도화지에 한 해의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은 의미이라고 한답니다.

설 연휴 잘 보내시고 계묘년 한 해의 아름다운 그림을 새롭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