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작은 결혼식 예비부부 100만원 지원
대구시, 작은 결혼식 예비부부 100만원 지원
  • 정양자 기자
  • 승인 2023.01.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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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부터 작은 결혼식 100만원 지원 예비부부 공개 모집

대구시는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한 경제적 부담으로 젊은층 결혼 기피 등 혼인건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작은 결혼식을 하는 예비부부에게 100만원을 지원한다.

대구시청 동인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청 동인청사. 대구시 제공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1년 대구의 혼인건수는 7,287건으로 전년(8,340건)보다 1,053건 감소했으며,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젊은 층의 결혼 기피 현상이 심해져 매년 10% 이상 감소했다.

이에 대구시는 고비용 결혼문화로 인한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허례허식을 없앤 소박하고 합리적인 결혼문화를 확산하고자 2023년 작은 결혼식 예정인 예비부부 100쌍에게 비용 1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신청은 결혼식 전 신청서, 동의서 및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구비하여 시 출산보육과 방문 또는 이메일(piglet0153@korea.kr)로 가능하며, 결혼식 1개월 내 예식장소, 소요비용 등의 증빙자료와 함께 청구한 내용을 심사하여 비용이 지원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지원제외 대상은 ◇저출산 극복과 고비용 결혼문화에 따른 경제적 부담 가중 및 젊은 층의 결혼 기피를 개선하고 예비부부의 안정적인 결혼생활 출발을 위한 지원 취지에 맞지 않는 경우, ◇ 단순 사진촬영, 가족 친지 식사자리, 언약식 등 결혼식이라는 사회적 합의가 부족 하다고 판단되어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의 사업 목적에 맞지 않는 경우, ◇ 타지역 전출, 결혼식 연기·취소, 연락불능, 증빙자료 미비한 경우, ◇ 서류에 허위 사실을 기재하거나 결혼식 중복 개최 등 부정한 방법에 의한 경우 등이다.

조경선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지난해 예비부부 94쌍이 지원을 받았으며,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앞으로 규모는 작지만 합리적인 비용의 결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