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힘 , 문학의 힘! 작가 콜로퀴엄 인문예술 과학 특강
대구의 힘 , 문학의 힘! 작가 콜로퀴엄 인문예술 과학 특강
  • 김황태 기자
  • 승인 2022.12.28 20:5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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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처
대구문학관 작가콜로퀴엄 인문예술과학 특강을 마무리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대구문학관 작가콜로퀴엄 인문예술과학 특강을 마무리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2022년 인문학 가치 확산 사업으로 진행되는 대구문학관(관장 하청호)의 작가콜로퀴엄 인문예술과학 특강이 2022년 12울 27일 오후 3시에 대구문학관 3층 강의실에서 대구교대 평생교육원 원장 은종일 등 100여 명의 대구 문학인들이 참석하여 열렸다. 

한국수필가협회 명예이사장 장호병이 열강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한국수필가협회 명예이사장 장호병이 열강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이날 강사는 (사)한국수필가협회 명예이사장 장호병이었다. 대구문인협회 부회장 방종현 수필가의 하모니카 연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하청호 관장의 강사 소개에 이어 장호병 강사의 '눈부처'를 주제로 열강을 하였다.  눈부처는 '눈동자에 비치어 나타난 사람의 형상'을 말하며 강사가 발간한 수필집의 제목이기도 하다.

오늘 강의는 자신을 돌아 보는 반성문이라며 내가 왜 이렇게 바쁘게 사는지 자신도 모르겠다고 했다. 아프리카 나비브 사막의 거꾸로 선 풍뎅이의 형상을 보여주며 물을 얻기위한 처절한 삶을 말하였다. 문학은 비교와 대조를 통하여 관련성을 엮어가는 행위라고 했다. 사람들은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30개 계란 한 판에 계란이 한 개가 없는 것을 보고 낙관주의자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본다며 '한계란 없다.' 고 말하며 비관주의자는 어떤 기회속에서도 어려움을 보고 '한 계 없다.'고 한다. 우리는 보이는 것만 볼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도 보아야 한다고 했다.

대구문학관 작가콜로퀴엄 인문예술과학 특강에 많은 대구시민이 참석하여 강의를 듣고 있다. 김황태 기자
대구문학관 작가콜로퀴엄 인문예술과학 특강에 많은 대구시민이 참석하였고, 방종현 수필가가 하모니카 연주를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중국의 남송 시대 홍매가 쓴 16권의 용재수필은 40여 년의 독서와 인간관계에서 메모 형태도  집대성, 역사, 문학, 철학, 정치 등 여러 분야의 지식을 고증하고 비평한 수필이라는 용어가 생긴 원전이다. 700년이나 지났어도 모택동이 임종순간에도 찾았을 만큼 풍부한 자료 격조 높은 문장, 사건에 대한 대채로운 논의와 확실한 고증의 장점을 갖추었다. 수필의 원뜻은 "생각 닿은 대로"가 아니라 생각 닿은 데로"라고 했다며 자신의 반성문을 들어준 여러분 고맙다며 강의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