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고시
경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고시
  • 정양자 기자
  • 승인 2022.12.27 23: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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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내 유휴 부지 '벤처의 요람'으로 탈바꿈

  ‘경북대 캠퍼스 혁신파크’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새로이 지정되어 교내 흙먼지 날리는 제2운동장이 스타트업 기업과 지역 우수 인재들에게 각각 창업공간과 일자리의 요람으로 우뚝 설 예정이다.

혁신허브센터 조감도. 대구시 제공
혁신허브센터 조감도. 대구시 제공

도시첨단산단은 정보통신기술산업 등 첨단산업의 육성과 개발·촉진을 위해 도심 인근에 조성하는 산업단지로, 그중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대학 내 유휴 부지에 소규모 도시첨단산단을 조성해 기업입주시설 신축지원, 정부의 산학연 협력사업 및 기업역량강화 등을 통해 대학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지난 2019년 국토부의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방안’ 발표 후 그간 3차례 공모(’19. 8월, ’21. 3월, ’22. 6월)로 현재까지 총 7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경북대는 2차로 전남대와 함께 선정돼 이번에 개발사업 인‧허가 절차의 마지막 단계인 산단계획 승인‧고시를 거쳤다. 1차 선정 강원대, 한남대, 한양대 ERICA 등이며, 2차는 경북대와 전남대, 3차는 전북대, 창원대 등이다.

경북대 캠퍼스 혁신파크는 경북대 제2운동장 주변(서문 일대) 총 2만9천㎡ 면적의 부지에 LH와 경북대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 1단계-1차 사업으로 1만7천㎡ 규모의 혁신허브센터(연면적 2만2천㎡, 20층 이하)를 우선 건립하며, 정보서비스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첨단산업 업종을 유치하고 연구개발·기술·창업 및 지역 협력 기능을 집약하는 등 인근에 조성 예정인 대구 도심융합특구(구(舊) 경북도청, 경북대학교, 삼성창조캠퍼스)와 연계해 명실상부한 지역 혁신성장거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신생 창업기업과 연구소 등에 창업단계별 시세의 2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기업공간이 제공되며, 일부 공간은 대학에 제공해 연구개발 및 입주 기업지원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기술 교류와 전문인력 수급이 용이하고 기업 입주수요가 우수해 향후 청년창업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등 지역 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대구시는 ’21년 7월 사업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대구시·경북대·LH) 이후 사업시행자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을 위해 긴밀하게 협업해 왔으며, 앞으로도 창업 및 기업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시행자 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경북대 캠퍼스 혁신파크는 지역 역량을 집결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향후 지역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지역에 대학을 거점으로 하는 혁신성장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이 지역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고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내년도에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