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칸타'는 아직도 가을인양
'피라칸타'는 아직도 가을인양
  • 여관구 기자
  • 승인 2022.12.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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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은 '알알이 영근 사랑'이다.
정원수 '피라칸타' 열매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피라칸타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 피라칸타속 식물로서 꽃말은 ‘알알이 영근 사랑’이다. 예쁜 꽃과 붉은 열매가 열리며 가시가 있어서 주로 공원의 울타리나 정원수로 많이 선호하는 식물이며 경산지역의 아파트 정원에도 많이 심어져 있다. 잎은 호생하고 두꺼우며 선상 타원형이고 길이 5~6cm로서 뒷면은 짧은 털이 밀생하며 회백색이고 끝이 둔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줄기는 높이 1~2m이고 가시가 있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엉키고 수관(樹冠)이 둥글다. 꽃은 6월에 피고 지름 4~5mm로하고 소화경은 짧으며 꽃받침의 겉부분과 더불어 회백색의 짧은 털이 있다. 꽃받침은 끝이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넓은 삼각형이며 꽃잎은 5개로서 도란형이고 때로는 끝이 파진다. 열매는 9~10월에 익으며 이과는 편평한 구형이며 지름 5~6mm로서 끝이 약간 들어가고 꽃받침이 남아 있으며 감색이지만 적색인 것도 있으며 겨울동안 나무에 달려있다.

정원에 심겨져 있는 '피라칸타'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유럽 남쪽에서 중국 서남부에 걸쳐 6종이 자란다. 한국에서는 중국 서남부산인 앙구스티폴리아(P. angustifolia)를 흔히 심으며 속명인 피라칸타로 통하고 있다. 근래에는 남유럽에서 아시아 서부 원산인 콕키네아(P. coccinea)와 중국과 히말리야산인 크레눌라타(P. crenulata) 등도 함께 심고 있다.

앙구스티폴리아는 상록관목이지만 중부지방에서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고 가시가 달린 가지가 엉키지만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이 가을인양 잎과 열매가 그대로 달려있다. 잎은 어긋나고 줄 모양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거의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피고 흰색이며 산방꽃차례에 달리고 지름 4∼5mm이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5∼6mm로 9∼10월에 등황색으로 익으나 붉은색이 도는 것도 있으며 꽃받침이 남아 있다.

아파트 정원에 심겨져 있는 '피라칸타'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콕키네아는 잎이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에서 거꾸로 선 바소꼴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열매는 지름 6∼8mm이며 주홍색으로 익는다. 크레눌라타는 잎이 둥글거나 거꾸로 선 바소꼴이며 톱니가 있고 열매는 지름 5∼10mm로 붉은색으로 익으며 겨울동안 나무에 달려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