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인종합복지관 고금소총 교실 종강식
대구 노인종합복지관 고금소총 교실 종강식
  • 방종현 기자
  • 승인 2022.12.23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책거리겸 회원 발표회로 의미있는 종강식을 했다
오상태 박사의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방종현 기자
오상태 박사의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방종현 기자

대구 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전용만) 고금소총 교실은 12월 22일 종강일을 맞아 책거리 겸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 노인 종합 복지관에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고금소총 수업이 개설돼있다.

대구노인종합복지관에는 60여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그중 오상태 박사의 "고금소총 해설 교실"은 2007년 개설돼 수강자들에 인기 있는 강좌로 매주 생활 속의 골계성(滑稽性)(풍자 해학 기지 반어)을 벗 삼아 즐겁고 유익한 일상의 의미를 찾아보는 학습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업을 담당하는 교수는 오상태 박사로 대구대학교 인문대학 학장을 역임한 국문학 교수다,

고금소총이란 조선 후기 민간에 전승하는 우스운 이야기로 흔히 Y 談 혹은 음담패설(淫談悖說)로 알려졌지만, 작품 대부분은 조선 시대 후기 우리 선조들의 역사적 전통과 슬기로운 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건전한 웃음문학(滑稽)인 소화 작품들이다.

오상태 박사의 고금소총강의에 헌사하는 칠언절구 한사 사진 방종현 기자
오상태 박사의 고금소총강의에 헌사하는 칠언절구 한사 사진 방종현 기자

종강일을 맞아 책거리 겸 회원 발표 시간을 가진 이날 아양음사(峨洋吟社) 부사장을 맡고 있는 장두현 翁은 지도교수인 오상태 박사를 찬양하는 獻詩를 漢詩 七言絶句로 지어 발표했다.

백호 임재선사의 시를 해설하는 신원식 회원   사진 방종현 기자
백호 임재선사의 시를 해설하는 신원식 회원 사진 방종현 기자

신원식 회원은 백호 임재선사의 시를 서예로 써와서 해설하고 김병운 회원은 소월 시를 한글 서예로 써오고 김윤숙 시인은 자작시를 낭송하고 하모니카 연주를 곁들여 분위기를 돋우었다. 회원들은 돌아가며 1년간의 소회를 이야기하며 의미 있는 종강식을 가졌다.

하모니카 연주하는 김윤숙 시인    사진 방종현  기자
하모니카 연주하는 김윤숙 시인 사진 방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