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면 누구나가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 장애인도 다르지 않다. 지역사회에 참여하여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의 차별과 불평등을 없애고 완전한 사회통합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중심에 (사)장애인지역공동체(이하 장지공)가 있다.
지난 11월 29일 (사)장지공은 반월당 중앙분수 광장에서“쓸모없는 사람은 없다”라는 주제로 거리홍보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대구광역시와 수행기관인 (사)장지공에서 시범사업 전반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지역사회 중증‧중복 장애인이 시설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이날 홍보캠페인은 탈시설 자립생활 및 장애인복지 정보제공, 거주시설과 지역사회 자립생활 일상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한 기획전시, 언론기사, 영상, 디오라마, 사진, 그림 전시 등 누구나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이지리드 형태의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되어 시민들의 눈길과 참여를 이끌었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대구광역시가 복건복지부의 공모사업에‘탈시설 장애인지역사회자립지원 로드맵’으로 선정되면서 탈시설 장애인을 위한 융·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하여 자립생활 주택과 활동지원서비스를 최대 24시간 제공하며, 낮생활돌봄센터 운영, 경제적 자립기반 지원,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등 개인별 맞춤형 융·복합 돌봄 서비스로 새로운 탈시설모델 개발계획을 밝힌 바에 따른 일환이다.
(사)장지공 시범사업단 운영을 총괄하는 권수진 단장은“탈시설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지만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통적 인식이 형성되고 있고 장애인이 거주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립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탈시설 자립생활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 갈 필요에 따라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구 남산동에서 캠페인에 참여한 한 시민은“장애인들이 시설에서 지내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다양한 홍보물을 보면서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알았다. 몸이 조금 불편할 뿐이지 우리와 다르지 않다. 그러니 우리와 같이 지역에 사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진행했던 시범사업단의 이상수 팀장은“캠페인 행사에 관심을 가지는 시민들이 많다.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그만큼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내년에도 지속적인 홍보를 할 것이다”고 했다.
(사) 장지공은 2000년에 설립된 장애인인권단체로써 부설기관으로 질라라비 장애인야학, 다릿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여기서함께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구광역시의「탈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운영기관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