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물억새가 장관이루어
울산 태화강 물억새가 장관이루어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2.12.08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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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초입, 물억새가 아름다운
강변을 걸어요
태화강 물억새 군락지. 박미정 기자
태화강 물억새 군락지. 박미정 기자

 

태화강 하구의 대표적인 생태관광자원인 물억새는 지난 2006년 조성되었다. 21만 5800여㎡ 규모에 이르며, 도심에서 접근하기 편해 인기가 높다. 억새와 같은 볏과 식물이지만, 억새가 건조한 토양에 서식하는 데 비해  물억새는 물기가 있는 습지에 서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마디에 긴 털이 있고, 억새보다 잎이 넓고 부드럽다. 

동백꽃이 피었다. 박미정 기자
동백꽃이 피었다. 박미정 기자

 

태화강은 울산의 젖줄로 강변을 따라 걷노라면 봄에는 유채와 갓꽃, 여름에는 해바라기, 금계국, 가을과 겨울에는 은빛 물결이 찰랑이는 물억새를 만날 수 있다. 물억새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은 명촌대교와 명촌 철교아래 강변수변공원이 울산을 대표하는 태화강 물억새 군락지이다. 은빛으로 출렁이는 물억새는 저녁 노을을 만나면서 황금빛으로 물든다. 

태화강변의 겨울 풍경. 박미정 기자
태화강변의 겨울 풍경. 박미정 기자

 

태화강 물억새 군락지는 오리, 백로, 논병아리 등 127종의 다양한 새들이 살고 있는 생태계가 살아 있는 곳이다. 수변길은 사람과 자전거가 같이 다닐 수 있는 공용길이다. 자전거가 빨리 달려서 산책하는 사람들은 강변으로 걷는 것을 추천한다.

앙상한 나무가지에 겨울새 한 마리. 박미정 기자
앙상한 나무가지에 겨울새 한 마리. 박미정 기자

 

 

울산시 관계자는 "환경부가 지정한 태화강 대표 생태관광자원으로 봄에는 야생 갓꽃, 여름에는 모감주 나무꽃이 아름다우며, 가을과 겨울에는 물억새 군락지가 장관을 이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