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매일 기사의 방향성
시니어매일 기사의 방향성
  • 김영조 기자
  • 승인 2022.12.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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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매일은 신문이지만 일반 신문과 다른 몇 가지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종이신문이 아니고 온라인신문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읽고 볼 수 있다.

둘째, 구성원이 전문기자가 아닌 프리랜서 기자이기 때문에 고정된 틀에 구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기사를 쓸 수 있다.

셋째, 각 분야별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진 기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내용의 기사를 쓸 수 있다.

 

신문의 사명은 시민들에게 유익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회문제에 대해 건전한 비평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며, 신문의 존속 및 발전 여부는 독자의 관심도와 열독률((閱讀率)에 달려있다.

 

시니어매일의 특징과 장점을 살리고, 신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며, 관심도 및 열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서 기사 및 신문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여 몇 가지 제언을 한다.

 

▶현장성(現場性)

사무실 책상에서의 원론적인 얘기가 아닌 현장에서의 생생한 모습의 기사를 써야 한다. 봉사활동의 필요성에 대한 잡다한 이론보다 실제로 땀 흘리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현장의 모습과 얘기가 더 중요하다.

 

▶즉시성(卽時性)

어떤 사실이 발생한 즉시의 기사를 써야 하며, 시간이 지난 기사는 낡은 기사, 죽은 기사로 전락하게 된다.

 

▶시의성(時宜性)

현재 상황이나 사정에 어울리지 않는 기사는 지양하여야 한다. 디지털시대, 5G시대를 맞이하여 아날로그시대, 4G시대에 필요한 내용이나 이미 지난 시대의 이론, 정책, 제도에 관한 내용은 시의성이 떨어진다.

 

▶객관성

개인적·주관적 판단을 지양하고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확인․인식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스토커 범죄 기사를 쓰면서 피해자 본인의 책임도 일부 있다는 식의 주관적 판단에 의한 기사는 여론을 호도할 위험이 있다.

 

▶합리성(合理性)

이론이나 이치에 합당하고 논리적으로 적합한 내용이어야 한다.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죽인다는 내용이나 단순히 외모나 신체 조건을 보고 사람을 평가하는 것도 타당하다는 식의 기사는 합리성이 결여되어 있다.

 

▶가지중립성(價値中立性)

가치판단이나 가치 주장에 있어서 편견을 두지 않고 여러 가지 가치를 공정하게 수용하여야 한다. 특히 정치 관련 기사에서 어느 한쪽 정파의 주장만 옹호하거나 비방하는 등의 편향 보도는 지양하여야 한다.

 

▶미시성(微視性)

개괄적인 내용보다는 심층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의 기사를 써야 한다. 미세먼지의 피해가 심각하여 대책이 필요하다고만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가 있고, 대책에 대한 구체적 예시도 적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직접성(直接性)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기사화하여야 하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나 글을 전달·전파하거나 다른 저널의 기사를 편집하여 보도하는 것은 지양하여야 한다.

 

▶단편성(斷片性)

하나의 주제에 관해서는 하나의 기사로 끝내야 한다. 하나의 주제로 된 연구보고서나 학술논문을 쪼개기 식으로 나누어 연재하는 것은 지양하여야 한다.

 

▶흥미성(興味性)과 유익성(有益性)

재미있고(예: 유머) 사회적으로 중요하고 유익한 내용(예: 정보, 인문학적·철학적 소양)이어야 한다. 흥미성과 유익성은 자칫 상치되는 경우도 있으나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흥미성과 유익성이 열독률 제고의 큰 동인(動因)이 된다.

 

▶특화성(特化性) 및 사업연계성(事業連繫性)

 

다른 신문과 차별화되는 시니어매일 특유의 기사(예: 파크골프 기사)를 개발하여야 하며, 시니어매일이라는 신문사 및 그 산하기관(예: 사회적 기업)의 사업과 관련된 내용의 아이템 기사(예: 교육기관/연구소 설치·운영 방안)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타

이밖에 다음 내용의 기사는 특별히 금지되어야 한다.

첫째, 정치적 편향성의 기사는 정치권의 홍보지 내지 나팔수라는 오명을 쓰게 된다.

둘째, 과장되거나 허위 사실을 보도하는 것은 기레기라는 비판의 대상이 된다.

셋째, 타인의 글이나 유튜브, SNS의 글을 퍼 나르기 하는 기사는 찌라시로 전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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