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유명 관광지에 등장한 웃음클럽 활동
안동 유명 관광지에 등장한 웃음클럽 활동
  • 김동남 기자
  • 승인 2022.12.0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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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웃짜!'

우리 조상들은 일찍이 웃으면 복이 온다라는 웃음의 가치를 한마디로 정의하는 속담을 만들어 내었다. 최근에는 의학적으로도 웃음의 효과가 속속 밝혀지고 있고 웃음에 관한 관심도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웃음은 인간만의 특권이자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 특권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을뿐더러 정작 웃어야 할 때도 표정을 굳히고 웃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운동 중 가장 경제적인 운동은 웃음이다. 하루 세 번만 크게 웃어도 암과 아토피까지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웃음의 가치를 전파하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한 클럽이 출사표를 던졌다.

안동시가 후원하고 안동시관광협의회가 기획한 스마일관광지도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웃음클럽 회원(회장 전병운)들이 안동하회마을에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제약이 완화되자 내외국인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이 안동을 찾기 시작했다.

웃음클럽회원들은 전통의상의 하나인 쾌자를 입고 머리에는 탈춤 축제 당시 시민들이 만든 탈을 쓰고 내가 먼저 웃자라는 띠를 두르고 하회마을을 방문하여 첫 활동을 시작했다. 갑자기 나타난 이런 퍼포먼스에 사람들은 어리둥절하였으나 그 의미를 알고 나서는 퍼포먼스에 함께 동참하는 등 아주 즐거워하였다 안동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내가 먼저 웃짜!' 등의 구호에 즐겁게 응해 주거나 손뼉을 쳐주며 응원해 주기도 하였다. 특히 외국인들은 웃음클럽회원들이 펼치는 활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환한 미소로 답례를 보내주었다.

 

요새 웃을 일이 없어 짜증이 나던 참에 여기 와서 처음 웃어본다는 사람, 우울증의 전조단계까지 왔는데 덕분에 치료받고 간다는 어느 청년의 소감, ! 이런 행사도 하고 안동와서 살아야겠어요 하는 관광객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반응에 오히려 웃음을 전도하려던 회원들이 더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