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평생학습진흥원(원장 장원용)이 주관하는 '대구시민 1인 1책 쓰기' 출판기념회가 6일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책을 낸 작가들의 가족, 문우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자서전 등 4개 분야 16명의 저자가 쓴 책이 세상에 선을 보였다.
자서전 분야에는 범물노인복지관 소속의 박지훈, 선재순, 김윤숙, 전맹술 작가의 책이 빛을 보았고 부부 자서전에는 북구노인복지관의 강경자, 김영분, 서경숙 작가가 책을 내었다, 수필은 고산도서관의 이문자, 김형윤, 이장희, 박송애, 한외근 작가가 시 분야는 대명사회복지관의 성순필, 우윤화, 강명순, 박영수 작가가 빛을 보았다.
이날 2부 순서로 열린 북콘서트에서 자서전 분야에서 글을 쓴 김윤숙 작가는 “글을 쓰고 책까지 내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이 사업이 확대되어 더 많은 분이 혜택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구시민 1인 1책 쓰기' 사업은 올 초 대구평생학습진흥원에서 ‘대구시민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도록 해드립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원 대상기관을 공모하였다. 4개 기관을 선정하는 공모에 지역 내 평생학습기관 11곳이 신청, 4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고 엄격한 심사 끝에 지원 대상기관 4곳을 선정하고 7개월여의 산고 끝에 책으로 태어난 것이다.
범물노인복지관의 자서전 분야 글쓰기 지도 강사로 봉사하며 4명의 작가가 출판의 기쁨을 누리도록 지도해온 방종현 수필가(달구벌수필문학회장)는 “글을 쓰면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반듯해지므로 중장년들이 글을 쓰면 자기 치유가 된다”고 하면서 “자신의 철학과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남기는 것이 얼마나 보람찬 일인가”라며 글쓰기 예찬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