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종현 수필가, 운경건강대학 초청 인문학 특강
방종현 수필가, 운경건강대학 초청 인문학 특강
  • 이배현 기자
  • 승인 2022.12.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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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문학, 역사를 곁들인 풍류 이야기에
200여 명의 학생, 혼연일체로 강의에 몰입
운경건강대학 학생들이 방종현 수필가의 '풍류 이야기' 특강을 경청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운경건강대학 학생들이 방종현 수필가의 '풍류 이야기' 특강을 경청하고 있다. 이배현 기자

운경의료재단 곽병원 부설 운경건강대학(학장 황영진)은 2일 방종현 수필가를 초청하여 ‘풍류 이야기’를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가졌다. 이날 강의에는 배용달 학생회장 외 2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방 수필가는 특유의 신명과 음악을 곁들여 강의를 이끌어나갔다. 방 수필가는 백호 임제 선생, 기생 황진이, 방랑시인 김삿갓 등 역사 속의 풍류가객들을 소환해 수강생들을 풍류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다. 학생들은 강의로부터 잠시도 눈을 떼지 않고 강사와 혼연일체가 되어 풍류와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방종현 씨는 달구벌 수필문학회 회장과 대구문인협회 부회장을 맡고있으며 시니어 매일신문 취재부장을 역임하고있다.

이날 강의는  하모니카 연주, 시조창, 한시(漢詩) 해설과 노래까지 곁들이며 이어졌다. 특히 능수국악예술원의 이창국 원장팀이 출연하여 ‘사품정감’ 공연을 선보였는데 학생들은 한국적인 흥이 묻어있는 춤사위에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학생들이 방종현 강사의 하모니카 연주에 박수를 치며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고 있다. 이배현 기자
학생들이 방종현 강사의 하모니카 연주에 박수를 치며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고 있다. 이배현 기자

수강생 박병묵(64세, 북구 산격동) 씨는 "방 수필가 특유의 재담에 1시간 수업이 언제 끝났는지 모를 정도로 후딱 지나갔다"면서 "다른 수강생들도 모두 즐거워했다. 다음 학기에도 방종현 수필가의 특강을 들을 수 있도록 학장에게 건의해보겠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운경의료재단 곽병원 부설 운경건강대학은 20년이 넘는 역사와 4,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 최초이자 대표적인 노인대학으로 정평이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곽병원 전문의와 사회 저명인사를 초빙해서 특강을 하고 있다. 현재 공직을 퇴직한 황영진 학장이 이끌고 있고 이번 학기 학생 수는 207명이다.

능수국악예술원 이창국 원장팀이 한국적 춤사위 ‘사품정감’을 공연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배현 기자
능수국악예술원 이창국 원장팀이 한국적 춤사위 ‘사품정감’을 공연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