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을 쓰고 마시는 와인은 어떤 맛일까
가면을 쓰고 마시는 와인은 어떤 맛일까
  • 권오훈 기자
  • 승인 2022.11.28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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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무도회로 마무리한 국제베버리지컨퍼런스(GBC) 첫날
11.25~11.26 이틀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려
가면쓴 참석자들 재즈음악과 와인향에 젖어들어

 

11월 25일(목) 저녁 7시, 범어동에 있는 그랜드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 입장하는 선남선녀들은 입구에 비치된 가면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씩 골라 썼다.

'Wine Night' 행사에서 가면을 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오훈기자
'Wine Night' 행사에서 가면을 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오훈기자

 

얼굴 중 이마와 눈, 코 주위만 가려지는데도 전혀 다른 사람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참가자들은 가면의 익명성을 빌려 활발하게 인사하며 행사장 외각에 준비된 12개의 바에서 제공하는 각종 와인과 음료를 시음한다. 즉석 밴드의 재즈연주, 다양한 와인의 향을 음미하며  서서히 취기와 분위기에 젖어든다.

글로벌베버리지컨퍼런스(GBC) 행사가 11.25~26 양일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대한칵테일주조협회(회장 이회수 대구한의대 교수)의 주최로 10개국 대표들이 참석하여 국제회의와 교육 및 강좌,  소믈리에·칵테일경연대회 등으로 촘촘하게 이틀간의 일정이 짜여졌다.

가면을 쓴 참석자들은 가면에 가린 익명성에 힘입어 촬영에 기꺼이 응했다. 권오훈기자
가면을 쓴 참석자들은 가면에 가린 익명성에 힘입어 촬영에 기꺼이 응해주었다. 권오훈기자

첫날인 11.25(금) 저녁에는 부대행사인 'The Wine Night'가 가면무도회 형식으로 참석자들의 관심과 환호 속에 진행되었다.
대구·경북의 12개업체가 와인 및 전통주, 음료 등을 준비한 베버리지 바를 운영했다. 참석자들은 바를 돌며 와인들을 시음하고 사교 대화를 나누었다. 주최측은 재즈음악과 행운권 추첨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가벼운 춤과 함께 가면무도회의 밤은 무르익어갔다.

가면을 쓴 참가자들이 재즈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추고 있다. 권오훈 기자

다음날인 11.26에도 강좌, 국제회의, 칵테일 쇼, 칵테일경연대회에 이어 저녁에는 부대행사인 '대구의 바 투어'로 막을 내렸다. 이 행사는 협회 추산 1,000여 명이 참여하였고 한국관광공사가 'K컨벤션'으로 2회 연속 선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