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아트랩, 한승희 개인전과 민화바라기전 개최
범어아트랩, 한승희 개인전과 민화바라기전 개최
  • 염해일 기자
  • 승인 2022.11.26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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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지하도, 한승희 개인전과 민화바라기전 개최
한승희 개인전 안내 염해일 기자

민화바라기(대표 한승희)는 2022년 11월 21일(월)~ 12월 10일(토) 범어아트랩 큐브 오픈 갤러리(지하철 5 출구)에서 민화 작가 ‘한승희 개인전’과 범어아드랩 B 오픈갤러리(범어지하도 6번, 7번 출구 통로)에서 ‘민화바라기전’을 개최하고 있다.

민화작가 한승희는 민화바라기 대표로 한국문화예술협회 초대작가상 2회 수상과 대구 지역작가 작품대여 사업에 선정되어 대구의료원 및 대덕문화전당에서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한승희 개인전 전시 모습 염해일 기자

단체전 17회와 전국대회 다수 수상을 한 후 2019년에 한국마사회 대구지부 초청 한승희 개인전을 개최하고 3년 만에 범어지하도에 있는 범어아트랩 큐브 오픈 갤러리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모사가 바탕이 되는 민화이지만 한승희 작가는 자신만의 색채를 구사하는 열정적이고 자유로운 작품을 구사하고 있다. 사진을 찍은 듯한 획일화 된 그림이 아니고 작가만의 강약을 표현하여 다소 거칠게 느껴지는 질감으로 표현하였다.

전국대회에서 특상 받은 해학반도(판매가 2,500,000원) 염해일 기자

이번 전시회는 전국대회 수상작 해학반도 및 여자평생도, 화훼도, 민화에 나오는 동물들의 소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해학반도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왕실의 번영과 무병장수를 염원하면서 처소를 장식하기 위해 제작했으며 십장생도와는 달리 사슴, 거북이 등장하지 않고 불로장생의 반도가 열린 장면을 환상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꽃과 바위를 함께 표현한 바위 화훼도 염해일 기자

개화도와 바위 화훼도는 4폭으로 계절마다 다양하게 피는 꽃을 바위와 함께 표현하여 경이로운 자연을 표현하고자 했다.

노안도는 물가의 갈대를 배경으로 놀고 있는 기러기의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노안(蘆雁)이라는 말이 노안(老安)과 같이 발음되므로, 노후의 편안한 삶을 상징한다. 까지, 호랑이와 같이 세밑에 액운을 쫒고자하는 부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노후의 편안한 삶을 상징하는 노안도 염해일 기자

한승희 작가가 대표인 민화바라기 회원전도 같은 시기에 범어아트랩 B오픈 갤러리(범어지하도 6번, 7번 출구통로)에서 전시하고 있다.

2020년 화실에서 만난 다양한 세대의 전공자들이 자기만의 색깔로 우리 전통 채색화를 그리는 모임인 ‘민화바라기’를 만든 후 2021년에 대구문화재단 생활동아리로 등록을 하여 활동을 하고 있다.

범어지하도 6번 7번 출구 통로에 책가도와 모란전 안내 염해일 기자

시민갤러리 정기전시 ‘꽃, 새, 나무 그리고 민화’전을 대구예술발전소에서 개최하였고, 북부도서관에서 ‘전통이 주는 의미전’을 해동한지협회와 함께 한지를 활용한 전통의 우수성을 살펴보는 연합전을 개최하였다.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회원들인 김유진, 김리아, 백인영, 찬조작 이종규 작가들이 한국의 전통색과 자신만의 독특한 색으로 우리 전통 채색화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창조활동을 하고 있다.

범어지하도 6번, 7번 출구 통로에 책가도와 모란전 전시 모습 염해일 기자

이번 ‘책가도와 모란전’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가치관의 혼란과 사라져 가는 선비 정신을 되새기고자 하는 책가도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살고자하는 소망을 담은 모란꽃으로 가득 채워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마련한 전시이다.

책가도는 학문을 사랑하고 권장했던 왕의 바람과 선비들의 단아한 삶, 양반들의 출세를 향한 염원, 백성들이 무탈하고 행복한 일상에 대한 소망이 담겨 있는 그림들이다.

책가도와 모란전 동쪽 벽 전시 모습 염해일 기자

민화바라기는 예술창작의 의지를 불태우는 순수예술 모임으로 꾸준히 자아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예술의 사회적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민화바라기 한승희 대표는 “대구시민들이 코로나19로 누리지 못한 소소한 기쁨을 우리 전통 채색화를 감상하면서 상처 받은 마음을 회복하기를 바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이번 전시를 준비하였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