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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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배현 기자
  • 승인 2022.11.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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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차림의 노부부가 기자의 요청에 다정하게 포즈를 취해 주었다. 이배현 기자
짝꿍차림의 노부부가 기자의 요청에 다정하게 포즈를 취해 주었다. 이배현 기자

햇살 가득한 11월의 오후, 두류공원 산책로에서 노부부를 만났다. 나이키 모자와 운동복에 신발까지 짝꿍차림(커플룩)인 노부부의 모습이 너무 따뜻해 보인다.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지만 ‘신문에 나면 보내드릴까요?’ 물었는데 사양했다.

노부부가 쉬었다 가기 위해 할아버지의 부축으로 나무의자 쪽으로 올라오고 있다. 이배현 기자
노부부가 쉬었다 가기 위해 할아버지의 부축으로 나무의자 쪽으로 올라오고 있다. 이배현 기자

할머니가 거동이 좀 불편해서 할아버지가 부축하여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엉겁결에 찍은 사진이라 좋은 작품은 아니지만, 모델이 훌륭하니 사진의 품격이 높아지는 것 같다. 대한민국의 모든 부부가 저렇게 다정하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노부부에게 인사를 드리고 내 갈 길을 간다.

대한민국 모든 부부가 이렇게 다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동행'이다. 이배현 기자
대한민국 모든 부부가 이렇게 다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동행'이다. 이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