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시니어] (192) 이제 노인복지도 새로운 방향 정립이 필요하다
[원더풀 시니어] (192) 이제 노인복지도 새로운 방향 정립이 필요하다
  • 김교환 기자
  • 승인 2022.11.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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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수명연장과 함께 장수시대가 되어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노인복지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노인복지라고하면 국가사회가 중심이 되어서 노인들이 경제적 안정과 함께 쾌적하고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심리적 물리적 여건 조성으로 도와주는 행동으로만 생각해 왔다. 그런데 지금은 급속한 산업사회의 발달과 정보화 등의 시대적 변화로 국민생활 수준의 향상과 의료기술의 발달 등과 함께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여러 가지 노인문제가 새롭게 등장하게 되는데 특히 노인의 빈곤, 노쇠, 교육, 무료함의 해결은 물론 노인 스스로 자신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존재라고 느끼며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자세로 여생을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마련하는 노인복지로 방향 정립을 새롭게 해야겠다.

그런데 아직도 노인을 현대 사회에 대처하지 못하는 무능하고, 의존적인 세대로 인식하고 노인을 사회구성원으로서가 아니라 부양 대상자로만 보는데 문제가 있다. 과거 노인복지는 노인들이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도록 기본소득 지원, 단순 건강관리, 여가선용이었지만 이제는 인생 노년기의 아름다운 삶과 행복을 위한 자기계발, 사회 참여, 자아 실현 등 노인복지의 새로운 의미 정립과 새로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빈곤한 노인 중심에서부터 나아가 노인전체가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경로당 복지관, 요양원 등의 시설보호 중심에서 커뮤니티 케어(지역사회 중심 돌봄)와 가정 중심으로 방향 전환이 요구된다. 다음으로 국가와 민간의 적절한 역할 분담과 상호 협조체제가 필요하다

그래서 과거의 소비적 의존적 복지에서 생산적이고 활동적 복지로 나아가서 노인의 국가 사회 발전기여도 생각해야 한다. 이제 노인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노인이 사회의 부담이 되는 존재가 아니라 힘이 되는 존재가 되도록 준비해야 할 때다. 그런데 지금의 노년세대는 대체로 가난 속에서 살아왔고, 못 배웠으며 수명연장과 함께 살고 있는 세대로 급속한 사회변화로 SNS를 중심으로 한 현대 정보화 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노년을 또 다른 인생의 시작으로 노인의 정체성 확립과 자아 실현, 욕구 충족 및 평생교육의 차원에서 보아야 한다. 그래서 현대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의도적인 교육이 요망되고 또한 각기 가진 재능과 능력에 따라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여기서 특히 재능을 갖춘 노인의 활용에 의한 노노 케어가 적극 권장되어야 한다. 그리고 현재 노인만을 위한 보건의료정책이 미약한 실정으로 비 급여 항목이 많고 본인부담이 과도하여 노인의 의료서비스 이용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  각종 만성질환의 조기 발견과 예방 및 계속적인 관리체계가 구축되도록 하되 노인의료비 지출 증가를 억제하고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방법이 개발되고 활용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노인들이 고독과 외로움에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여가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회관, 경로당, 노인교실 등의 시설이 잘 이용되어야 한다.

시설의 설비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또는 개인의 신고로 가능하지만 이윤추구를 위한 사업이 기에 앞서 봉사가 먼저다. 그러므로 노인들의 욕구에 맞는 양질의 프로그램 운영이 되어야한다. 노인의 여가는 곧바로 노년의 삶이다. 노인이 행복하면 국민이 행복하고 국민이 행복하면 나라가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