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左袒(좌단)
[고사성어] 左袒(좌단)
  • 신문수 기자
  • 승인 2022.11.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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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가 모였을 때나 혹은 어느 個人(개인)이 한쪽 편을 들어 同意(동의)하는 것을 말함

· 左(좌) : 1. 왼쪽, 왼손 2. 증거 3. 돕다 4. 옳지 못하다 ※ 용례 : 左相(좌상), 左右(좌우), 左右間(좌우간), 左遷(좌천), 右往左往(우왕좌왕)

· 袒(단) : 1. 웃통 벗을 ※ 용례 : 袒肩(단견), 左袒(좌단)

한고조 劉邦(유방)이 죽은 후 황후였던 呂太后(여태후)가 천하의 권력을 쥐면서 여씨 일족의 천하가 되었다. 이런 상황을 유 씨 일족이나 周勃(주발) 陳平(진평) 진영들은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어떻게 손을 댈 수가 없었다. 그런데 기원전 180년 3월 여태후는 병이 들어 7월에는 자리에서 일어날 수도 없을 만큼 중태에 빠졌다. 그녀는 병석에서도 일족의 장래를 걱정하며 趙王(조왕)인 呂祿(여록) 여왕인 呂産(여산)을 상장군에 임명하고 북군은 여록에게 남군은 여산에게 장악시켰다. 그리고 두 사람을 머리맡으로 불렀다. “고조가 천하를 정하셨을 때 그 중신들과 더불어 유 씨가 아닌 자가 왕이 되거든 함께 이를 치라고 맹약하셨다. 그런데 지금 그대들이 그러하듯 여씨는 각기 왕후에 봉해져 있다. 유 씨 일족이나 고조의 유신들은 이것이 불만이다. 내가 죽으면 그들은 아마도 군사를 일으킬 것이다. 그러니 그대들은 반드시 병권을 장악하고 궁중을 지키는데 전념하라. 그러기 위해서는 내 장례식도 참석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일러놓고 여태후는 죽었다.

그러자 그때까지 주색에 빠져있는 듯 보였던 우승상 진평은 곧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태위인 주발과 손잡고 여씨 타도의 모의를 꾀했다. 마침 曲周侯(곡주후) 역상의 아들인 역기가 여록과 친했는데 이것을 이용하여 두 사람은 역기를 앞세워 여록을 설득시켰다. “여 태후는 돌아가시고 황제는 아직 어립니다. 이때 諸王(제왕)은 封地(봉지)를 단단히 통치하는것이 급선무입니다. 물론 현명한 당신은 趙(조)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하시면서도 북군의 상장군 으로서의 임무를 아울러 생각해서 주저하시고 계실 것입니다. 황제 께서는 태위 주발에게 북군을 맡기시고 당신이 조로 돌아가실 것을 희망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안심하시고 귀국하시는 것이 어떻습니까?”여록은 어리석게도 이 말을 듣고 상장군의 印綬(인수)를 반납하여 북군을 주발에게 넘겨버렸다. 주발은 북군 병사를 모아놓고 외쳤다.

“漢室(한실)은 유 씨를 宗(종)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감히 여씨는 유 씨를 누르고 실권을 잡고 있다. 이것은 한실의 불행이며 또한 천하가 통분하는 일이다. 이제 상장군은 유 씨에게 충성을 바쳐 성상에게 천하를 돌리려고 생각한다. 이제 여씨를 섬기려고 하는 자는 右袒(우단)하라. 상장군과 같이 유 씨에게 충성을 다하려는 자는 左袒(좌단)하라.” 이 말을 듣자 전군은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다 좌단 하여 유 씨에게 충성을 바칠 것을 맹세했다. 군사들이 여씨를 두려워했던 것은 여씨가 군권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북군의 지휘권이 유 씨 지지세력의 중심인물인 주발에게 돌아왔으니 승패는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또 여산이 장악하고 있는 남군에는 여씨 일파가 가장 두려워하는 유장이 쳐들어 갔다. 난데없이 큰바람이 불어닥쳐 여산이 달아나자 남군은 싸우지도 않고 모두 달아났다. 여씨 일족의 남녀노소는 모두 참살당했다. 북군의 지휘권을 넘겨준여록도 조나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칼에 맞아 죽었다.

핼러윈(Halloween)은 每年(매년) 10월 31일 그리스도교 祝日(축일)인 만성절 전날 미국 全域(전역)에서 多樣(다양)한 服裝(복장)을 갖춰 입고 벌이는 祝祭(축제)다. 핼러윈 켈트인의 전통 축제 “사윈(Samhain)”에서 祈願(기원)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켈트 족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되면 음식을 마련해 죽음의 신에게 祭儀(제의)를 올림으로써 죽은 이들의 魂(혼)을 달래고 惡靈(악령)을 쫓았다. 이때 악령들이 해를 끼칠까 두려워한 사람들이 자신을 같은 악령으로 錯覺(착각)하도록 奇怪(기괴)한 모습으로 꾸미는 風習(풍습)이 있었는데 이것이 핼러윈 扮裝(분장) 문화의 原形(원형)이 됐다. 오늘날의 祝祭(축제)와 같은 모습은 南美(남미)에서 유래되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미국에서 핼러윈 데이는 아이들이 惡魔(악마) 같은 분장으로 돌아다니며 이들을 맞이한 집에서 사탕을 주는 것이 傳統(전통)이었다.

現在(현재)는 악마뿐 아닌 多樣(다양)한 복장을 着用(착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注目(주목) 받는 날이 아니었으나, 2000년도 以後(이후)로 다양한 장소에서 핼러윈 축제를 企劃(기획)하는 등 현재는 널리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핼러윈 祝祭(축제)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人波(인파)가 몰리기 시작하여 밤 10시경에 大形慘事(대형참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犧牲者(희생자)는 158명이 死亡(사망)하고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중 외국인 사망자는14개국 26명으로 把握(파악)되었다. 政治權은 이태원 참사의 處理(처리)를 두고 與黨(여당)은 경찰의 事故眞相(사고진상)을 파악 후 책임자 문책을 주장하고 있고, 野堂(야당)은 내각 총사태와 진상조사를 위해 국회에서 國政調査(국정조사)와 사망자 名單公開(명단공개)를 주장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이 시점에서 國家安全(국가안전)에 대해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사건에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으나 그 후 8년이 지난 지금 災難(재난)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시스템이 제대로 構築(구축)되었는지 묻고 싶다. 정치권은 국민의 아픔을 治癒(치유)하기 위해 진정한 苦悶(고민)이 必要(필요)하다. 어떻게 하는 것이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과 그 遺家族(유가족)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까? 그리고 다시는 이 땅에 이태원 事態(사태)와 같은 참사가 발생되지 않도록 정부는 사전예방 對策(대책)을 꼼꼼히 樹立(수립)하고 또 국민도 政府政策(정부정책)에 積極同參(적극 동참)하여 安全(안전)한 大韓民國(대한민국) 되기를 所望(소망)하며, 정치권도 自己陣營(자기진영)만 바라보는 左袒(좌단)의 정치는 止揚(지양)하고, 國民全體(국민전체)을 아우러는 統合(통합)의 정치를 期待(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