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눈부신 임고초등학교
100년 넘은 거목으로 둘러싸인 학교
100년 넘은 거목으로 둘러싸인 학교
임고초등학교는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에 자리한 공립 초등학교이다. 1924년 4월 17일 임고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하여 몇 차례 학교 이름이 바뀌었다.
학교가 자리한 곳은 금호강 본류인 자호천의 자갈땅이었다. 그 자리에 학교를 지어 학생들이 나무를 심은 것을 시작으로 학교에 숲이 조성됐다.
이 학교와 숲이 조성된 지 100년이 지난 지금, 영천뿐만 아니라 전국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03년 전국 아름다운 숲 103곳 중, 영천시 임고초등학교를 둘러싼 숲이 전국에서 가장 손꼽히는 장소, 이름다운 숲으로 대상을 받았다.
학교 교정에 100년 넘은 플라타너스와 느티나무, 은행나무, 히말라야시다 등 갖가지 나무 200여 그루가 이 가을에 더욱 눈부시다.
임고초등학교는 보현산 줄기 산세와 어울려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있다. 학교를 개교한 뒤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은 꾸준히 학교 숲 가꾸기를 이어왔다.
교정에는 플라타너스 이파리가 운동장을 메우고, 학교 출신 시인들의 나무 예찬 시를 곳곳에서 마주한다.
학생 수는 줄었다지만, 우람한 고목들 사이로 가을 나들이 인파가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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