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숲, 영천 임고초등학교
아름다운 숲, 영천 임고초등학교
  • 노정희 기자
  • 승인 2022.11.1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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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눈부신 임고초등학교
100년 넘은 거목으로 둘러싸인 학교
임고초등학교 간판석. 노정희 기자
임고초등학교 간판석. 노정희 기자

임고초등학교는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에 자리한 공립 초등학교이다. 1924년 4월 17일 임고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하여 몇 차례 학교 이름이 바뀌었다.

교정 내 나무. 노정희 기자
교정의 플라타너스. 노정희 기자

학교가 자리한 곳은 금호강 본류인 자호천의 자갈땅이었다. 그 자리에 학교를 지어 학생들이 나무를 심은 것을 시작으로 학교에 숲이 조성됐다.

이 학교와 숲이 조성된 지 100년이 지난 지금, 영천뿐만 아니라 전국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노정희 기자
학교 울타리. 노정희 기자

2003년 전국 아름다운 숲 103곳 중, 영천시 임고초등학교를 둘러싼 숲이 전국에서 가장 손꼽히는 장소, 이름다운 숲으로 대상을 받았다.

학교 교정에 100년 넘은 플라타너스와 느티나무, 은행나무, 히말라야시다 등 갖가지 나무 200여 그루가 이 가을에 더욱 눈부시다.

노정희 기자
은행나무. 노정희 기자

임고초등학교는 보현산 줄기 산세와 어울려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있다. 학교를 개교한 뒤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은 꾸준히 학교 숲 가꾸기를 이어왔다.

교정에는 플라타너스 이파리가 운동장을 메우고, 학교 출신 시인들의 나무 예찬 시를 곳곳에서 마주한다.

히말리야시다. 노정희 기자
히말라야시다. 노정희 기자

학생 수는 줄었다지만, 우람한 고목들 사이로 가을 나들이 인파가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교정. 노정희 기자
은행나무를 타고 오르는 담쟁이. 노정희 기자
곳곳에 설치된 시화 구조물. 노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