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병원 부설 운경건강대학에서 민요잔치와 어르신 의학 특강
곽병원 부설 운경건강대학에서 민요잔치와 어르신 의학 특강
  • 염해일 기자
  • 승인 2022.11.13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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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경건강대학 시니어들의 배움의 열기
이연옥 강사님이 민요의 추임새 넣는 방법을 지도하고 있다. 염해일 기자

운경의료재단 곽병원 부설 운경건강대학(학장 황영진)은 2022학 11월 11일(금) 운경건강대학 대강당에서 이연옥 국악 강사님의 민요잔치와 김상원 곽병원비뇨의학과장의 어르신의학 특강이 있었다.

1교시 이연옥 국악 강사님의 민요잔치 시간에는 우리나라 민요인 경기민요, 남도민요, 동부민요, 서도민요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그 중에서 오늘은 경기민요인 ‘청춘가’를 배웠다.

청춘가를 배우기 전에 추임새 공부를 하였다. 추임새는 민요를 부르다가 신명이 날 때 추임새를 넣어 민요의 흥을 불러일으킨다.

이연옥 강사가 경기민요인 '청춘가'를 지도하고 있다. 염해일 기자

추임새는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이다. 추임새 넣는 방법을 연습한다. 강사가 ‘얼씨구’하면 학생들은 ‘절씨구’한다. 강사가 ‘지화자’하면 학생들은 ‘좋다’로 추임새 넣는 연습을 한다. 

추임새 넣는 방법을 배운 후 굿거리장단인 경기민요 ‘청춘가’를 배운다. 세 줄을 따라 부른 후 세 줄을 연속적으로 부른다. 그리고 연습이 모두 끝나면 마지막으로 전체를 부른다.

(첫째 줄) 이팔은 청춘에 소년 몸 되여서, 문명의 학문을 닦아를 봅시다. (둘째 줄) 청춘홍안을 네 자랑 말어라, 덧없는 세월에 백발이 되노라. (셋째 줄) 요지일월 순지건곤이요, 태평성대가 여기로구나

이연옥 강사가 남도민요인 '진도 아리랑'을 지도하고 있다. 염해일 기자 

(넷째 줄) 동두천 소요산 약수대 꼭대기 홀로선, 소나무날같이 외롭다. (다섯째 줄) 여울에 바둑돌 부디껴희고요, 이내몸 시달여 백발이 되노라. (여섯째 줄) 세상만사를 생각을 하며는 묘창해지 일속이로구나.

(일곱째 줄) 무정세월아 가지를 말어라, 장안의 호걸이 다 늙어 가노라. (여덟째 줄) 세월이 가기는 흐르는 물 같고, 인생이 늙기는 바람결 같구나. (아홉째 줄) 천금을 주어도 세월은 못사네, 못사는 세월을 허송을 말아라.

경기민요를 배운 후 남도민요인 '진도아리랑'을 합창한다.

(1절) 문경새재는 웬 고개인고, 굽이야 굽이야 눈물이 난다. (후렴)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리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2절) 왜 왔던고 왜 왔던고 울고 갈 길을 왜 왔던고. (3절) 놀다가소 놀다나가고, 저 달이 떴다 지도록 놀다나가소

김상원 곽병원 비뇨의학과장님이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염해일 기자 

2교시는 김상원 곽병원비뇨의학과장의 어르신 의학 특강이 이어졌다. 김상원 곽병원 비뇨의학과장은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표에 대한 설명을 한다. 배뇨증상 점수와 저장증상 점수, 생활 불편 점수의 통계를 내는 방법과 배뇨량 일기로 소변상태를 점검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노인의학은 생물학적 노화의 결과인 노쇠로 여러 질병이 혼재된 상태에서 환자에게 맞춤 의료를 제공하는 전문 의료 분야이다.

어느 누구도 노화를 막거나 피해갈 수 없다. 우리나라 노인들 중 두 가지 이상의 만성 질환을 앓는 노인들은 73%이다. 노화 지연을 막기 위하여 번뇌, 스트레스, 수면장애, 만성염증, 복부비만, 활동 감소, 대사이상, 나쁜 습관인 술 담배 등을 덜어내야 한다.

음양탕 만들기와 음양탕 효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염해일 기자

노화에 따른 신체 기능은 20-30대에 비해 70대가 뇌의 무게 92%, 신경전도 속도 90%, 기초대사율 84%, 심장 박출량 70%로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인지, 판단, 행동의 저하, 근력, 근육량의 저하로 대사 질환의 증가, 혈액순환계 기능 저하, 기초체온의 저하, 수분감소는 유아는 70-80%인데 비해, 노년은 50-55%로 수분이 많이 부족하다. 수분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음양 탕'을 만들어 마시면 좋다.

음양탕 만드는 방법은 끓는 물 절반+냉장고에 넣어 놓은 차가운 물 절반으로 만든다. 2주간 매일 2L를 마시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1)초기 감기증상 있을 때 복용하면 좋다. 2)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마시면 좋다. 3)몸이 차가워서 설사를 하거나 배탈이 자주 나는 경우 섭취를 한다. 4) 위장 장애 증상에 좋다. 5)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6)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7) 숙취해소 또는 몸속의 독소를 배출해준다. 8) 장의운동을 촉진시켜 변비예방에 좋다.

노인들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신체 기능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 염해일 기자 

몸이 딱딱하게 굳는 노년기는 관절에서 섬유화가 일어난다. 관절운동의 장애로 운동범위가 줄어든다. 추천운동은 걷기, 뛰기(빠르게 걷기)로 복합운동이고, 하체운동은 스쿼트, 계단 오르기, 등산, 자전거 타기이다. 스트레칭은 천천히 몸을 늘려주는 것으로 체조, 요가, 단전호흡, 발뒤꿈치 들기 운동이 좋다.

현대인은 음식 구하기가 너무 쉽다. 그래서 움직이지 않는다. 거기다가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 이런 악순환의 꼬리를 끊어야 한다. 식사, 휴식, 운동 세 가지 요소의 균형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내 몸의 장기 판매 가격으로 15억원이 되는 나는 귀한 존재이다. 염해일 기자

평생 가는 건강법으로 1)따뜻한 물 마시기, 2)잘 먹기=식사, 3)잘 웃기(스트레스 안 받기= 휴식) 4)움직이기=운동, 그리고 잠자기이다.

식사는 30분간 해야 한단다. 식사를 빨리 하는 것은 빨리 죽는 연습이다.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은 짠 음식, 탄 음식, 인스턴트, 냉동식품, 가공식품, 소시지, 햄, 술, 담배이다. 먹으면 좋은 음식들은 마늘, 생강, 양파, 양배추, 브로콜리, 미나리, 시금치, 쑥, 콩, 녹두, 토마토, 블루베리, 라즈베리, 견과류, 깨, 현미, 닭, 돼지고기, 생선, 해조류, 굴 등이다.

건강에 좋은 음식들이 많다. 염해일 기자

고온으로 찌지고 볶고, 튀겨서 먹지 말고, 저온으로 무쳐서, 데쳐서, 쪄서, 삶아서 먹으면 된다. 채소는 하루에 500g을 먹되 1/3은 조리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먹고, 2/3은 다양한 조리법을 이용해서 먹는다. 단백질은 몸무게 60Kg인 성인은 60g을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