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재단 곽병원 부설 운경건강대학에서 대구 수목원 현장체험학습
의료재단 곽병원 부설 운경건강대학에서 대구 수목원 현장체험학습
  • 염해일 기자
  • 승인 2022.11.06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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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경건강대학 시니어들의 수목원 현장 체험
대구 수목원 국화 축제 기간 염해일 기자

운경의료재단 곽병원 부설 운경건강대학(학장 황영진)은 2022학년도 학사 일정에 의하여 11월 4일(금) 대구광역시 달서구 화암로 342번지에 있는 대구수목원에 현장 체험학습을 하였다.

대구 수목원은 대구시민들의 생활쓰레기 410만 톤을 매립하여 10년 가까이 장기간 방치되어 있던 것을 대구시는 전국 최초의 친환경적인 생태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였다.

국화로 다양한 조형물들을 만들어 전시하여 놓았다. 염해일 기자

1996년부터 대구 도시철도 1호선 건설 공사에서 나오는 흙으로 쓰레기 매립장을 평균 6~7m 높이로 복토를 하였다.

1997년부터 2002년까지 5년에 걸쳐 수목원을 조성하여 2002년 5월에 개원을 하였다. 연 면적은 244,630제곱미터이며, 화목원, 약초원, 야생초화원 등 21개의 주제로 꾸며진 전문 수목원이다.

아름다운 국화 터널의 모습 염해일 기자

보유식물은 초본류 1,300종에 27만 포기, 목본류 450종에 8만 그루 등 총 1,750종 35만 본의 식물이 전시되어 있다. 이 밖에 시민들의 자연학습장인 산림문화전시관도 있다.

대구 수목원은 2022년 10월 29일(토)부터 11월 13일(일)까지 15일간 국화축제기간이다. 분수대에서 공중으로 솟아오르는 하얀 분수들을 배경으로 많은 국화 조형물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전시가 되어 있다.

그림같은 파란 잔디광장의 모습 염해일 기자

국화꽃으로 곰돌이, 나비, 코끼리, 다람쥐, 개미, 토끼 등의 동물들의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꿀을 빨기 위하여 많은 벌들이 국화 조형물로 모여들고 있다. 국화 조형물 사이로 그윽한 국화 향기를 맡으면서 감상하는 관람객들이 많다.

울긋불긋한 단풍 든 산책로의 모습 염해일 기자

넓은 파란 잔디밭 주위에 있는 장미터널에 국화로 터널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국화 터널 속으로 많은 관람객들이 지나가면서 추억으로 남길 사진들을 찍고 있다.

잔디광장을 한 바퀴 돌아서 다시 국화꽃 광장을 지나 수목원 산책로로 들어간다. 산책로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식물들과 나무들이 단풍으로 곱게 물던 울긋불긋한 단풍 숲길을 걷고 있다.

산책로에 있는 대나무 숲길의 모습 염해일 기자

산책로 마지막 부분에 빽빽하게 하늘 높이 솟아 있는 대나무 숲 속으로 들어간다.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면서 대나무 숲길을 걸으면서 힐링을 한다.

대나무 숲 안내판에 “대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1,000여종이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에는 10여 종이 자생하고 있다. 화본과 식물 중에서 키가 가장 큰 대나무는 줄기가 곧게 뻗고, 속은 비어 있으며, 땅속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마디에서 뿌리와 순이 나온다. 수목원에는 솜대, 조릿대, 왕대, 이대, 오죽, 죽순대 등이 심어져 있다.”란 안내가 되어 있다.

수목정 정자와 네모난 호수 안에 둥근 섬으로 이루어진 '방지 원도'의 모습 염해일 기자

수목원 언덕을 넘어가면 아담하게 지어진 ‘수목정’이란 간판이 붙어 있는 정자가 나타난다. 정자 앞뜰에는 네모 모양의 인공호수가 있다. 인공호수 중앙에 둥근 섬을 만들어 놓았다. 둥근 섬에는 풀과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수목정 안내에는 “이곳에 조성된 연못의 형태는 조선시대에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방지원도’이다. 네모난 연못의 ‘방지’는 땅을 상징하고, 그 속에 둥근 섬인 ‘원도’는 하늘을 상징한다는 ‘천원지방설’ 또는 방지는 '음'을, 원도는 '양'을 상징하여 음과 양의 결합에 의하여 생명이 태어나는 대자연의 섭리를 상징하여 자손이 번영하기를 기원하는 음양론과 관련이 있다.”란 안내가 되어 있다.

구불구불하고 굴곡진 물도랑인 '곡수거'의 모습 염해일 기자 

수목정이란 정자 길 건너편에 있는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곡수거’란 물도랑이 나타난다. 안내판에 “구불구불하고 굴곡진 물도랑을 ‘곡수거’라고 하는데 삼월 삼짇날 수계사(부정을 씨기 위한 목욕재계의 행사)를 행하고, 곡수거에 물을 흘려 술잔을 띄우고, 그 술잔이 자기 앞에 올 때까지 시 한 수를 지어 읊는 연회를 ‘유상곡수연’이라고 한다. 이곳에 조성된 곡수거는 경주 포석정과 같은 크기로 수로의 길이는 약 22m이다.”라고 안내가 되어 있다.

지금은 곡수거에 물이 흘러내리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