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우수의 한글! 어려운 맞춤법과 띄어쓰기①
세계 최우수의 한글! 어려운 맞춤법과 띄어쓰기①
  • 배소일 기자
  • 승인 2022.10.29 15: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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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에 최선을 다 하시기를 바라며..

① ‘되어’와 ‘돼’

‘돼’는 ‘되어’의 준말이다 ‘돼’, ‘돼서’, ‘됐다’는 ‘되어서’, ‘되어서’의 준말. ‘되어’와 ‘돼’를 확실하게 구분하는 방법에는 그 자리에 ‘하’와 ‘해’를 넣어 보는 방법이 있다. ‘하’가 들어 갈 수 있는 자리에 ‘되’가 ‘해’가 들어가면 ‘돼’가 들어갈 수 있다.

* 되: 너희 집에 가도 되니?/ 그는 대학생이 되었다./ 내일이 기대된다.

* 돼: 너희 집에 가도 돼?/ 그는 대학생이 됐다./ 밥은 먹어야 돼.

② ‘안’과 ‘않’

‘안’은 부사, ‘않’은 용언의 어간이다 ‘않다’는 ‘아니하다’의 준말로 주로 ‘-지 않다’의 구성으로 쓰인다.

* 안: 안 가다./ 안 먹는다./ 안 입는다./ 안 보인다.

* 않: 집에 가지 않다(아니 하다)./ 밥을 먹지 않았다(아니 하였다)

③ ‘데’와 ‘대’

‘데’는 자신이 과거에 직접 경험한 사실을 말할 때 사용되며 ‘대’는 남의 말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사용된다 ‘-데’는 ‘-더라’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며 ‘대’는 ‘-다고 해’와 같은 의미이다 ‘-는데’와 ‘-는대’의 구별 방법으로는 앞말이 형용사이면 ‘-는 데’이고 동사이면 ‘-는 대’이다 추가로 알아둬야 할 점은 ‘던-’뒤에는 ‘데’만 올 수 있고 ‘대’는 올 수 없다는 점이다.

* 대: 오늘 날씨 참 좋은데./ 아까 보니 밥을 참 잘 먹데./ 그 옷 참 마음에 들던데.

* 데: 아빠가 그러는데 날씨가 참 좋대./ 영희 말로는 그 음식점 망했대./ 철수는 책을 좋아한 대.

④‘든’과 ‘던’

'-든'은 선택의 의미를, '-던'은 과거의 뜻을 의미한다.

* 든: 1번을 선택하든 2번을 선택하든 너의 뜻을 따를게./ 가든지 오든지 맘대로 해.

* 던: 어제 풀었던 문제가 시험에 나왔어./ 거기 있던 가방 혹시 누가 치웠어.

⑤‘-로서’와 ’-로써‘

’-로서‘는 신분이나 자격을, ’-로써‘는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조사이다 ’로써‘에서 ’써‘는 생략이 가능하다.

* 로서: 한국인으로서 맞춤법을 알아야 한다./ 아버지는 항상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 하셨다./나로서는 할말이 없다.

* 로써: 우리 한번 대화로(써) 해결해 보자./ 할머니는 꿀로(써) 단맛을 냈다./ 눈물로(써) 호소하다.

⑥’함으로(서)‘와 ’하므로(써)

‘-으로’는 조사, ‘-(이)므로’는 어미이다 ‘-으로’는 수단과 도구 ‘-(으)므로는 이유와 원인 등의 의미가 있다.

*-함으로(써): 그는 공부를 열심히 함으로(써) 부모님께 보답했다./ 철수는 열심히 봉사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느낀다.

*하므로(써): 그는 열심히 공부하므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다/ 그는 부지런 하므로 걷기운동에 빠지지 않고 참여할 것이다.

7. -에/-에게

여격조사 ’-에게‘와 ’-에‘를 구별하는 차이는 앞에 오는 말이 유정물인가 무정물인가에 있다 유정물에는 ’-에게‘를 무정물에는 ’-에‘를 사용한다 ’-에게‘는 ’한테‘로 대체가 가능하다.

* -에: 나무에 물을 주다./ 이번 사건은 해당 기업에 책임이 있다.

* -에게: 친구에게 선물을 주다./ 모든 참가자에게 선물을 제공했다.

8. ’만큼‘과 ’뿐‘, ’대로‘의 띄어쓰기

’만큼‘과 ’뿐‘, ’대로‘가 뒤에 오면 부사격조사로서 앞말에 붙여 쓰고, 용언의 어간/어미 뒤에 오면 앞말과 띄어 쓴다.

* 체언 뒤: 손톱만큼도 아깝지 않았다./ 숙제를 해온 사람은 민수뿐이었다./ 약속대로 간식을 줄게.

* 용언 뒤: 노력한 만큼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그는 말없이 허공만 응시할 뿐이었다./ 말하는 대로.

9. ’수‘의 띄어쓰기

가능, 방법 등을 뜻하는 의존명사 ’수‘는 띄어 쓴다.

* 그럴수 없다(X) → 그럴 수 없다(O)

* 하는수 없이(X) → 하는 수 없이(O)

10. ‘드리다’, ‘시키다’의 띄어쓰기

‘드리다’ ‘시키다’는 접미사이기 때문에 붙여 써야 한다 ‘받다’ ‘당하다’ 또한 마찬가지이다.

* 감사드리다/ 훈련시키다/ 오해받다/ 봉변당하다

11. ‘내’ ‘외’ ‘초’ ‘말’ ‘시’의 띄어쓰기

단어에 붙여서 한 단어를 만드는 경우 앞말에 붙여 쓰고 그렇지 않을 경우는 띄어 쓴다.

* 실내/ 사내/ 국내/ 최초/ 연초/시초/ 비상시/ 수시/부재중

* 기한 내/ 10월 초/ 10월 말/ 우천 시/ 회의 중

12. 숫자 표기와 띄어쓰기

숫자 표기는 만 단위로 띄어 쓴다.

*13억 4567만 8934:십삼억 사천오백육십칠만 팔천구백삼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