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어리연’의 외출
‘노랑어리연’의 외출
  • 장명희 기자
  • 승인 2022.10.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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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주는 아기자기한 고운말
고귀하고 순수함, 올바른 국어 사용

노랑어리연(Yellow floating heart)는 생태박물관 입구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이 아름다운 백조를 연상하게 했다. 전통적인 절구에 노랑어리연은 푸른 잎사귀가 평온하기도 하다.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한다. 개화시기는 6∼9월이다. 이 시기를 지나서 가서 그런지, 꽃을 볼 수 없어서 아쉽다. 연못이나 늪에서 주로 서식한다. 물속에서 원기둥꼴 가는 뿌리줄기가 길게 뻗으면서 자란다.

뿌리줄기를 길게 뻗어서 수면 위로 잎을 펼치는 부엽식물이다. 노랑어리연은 고여 있는 물에 연꽃을 닮았고, 잎이 작으며 꽃이 노란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우리말로 ‘어리’는 작다는 의미의 접두사다.

노랑어리연은 순수 우리말로 지어진 이름이다. 부르기가 너무 예쁘다. 꽃말은 청순, 순결, 다산을 의미한다.

이름이 주는 아기자기한 고운 말처럼, 우리말의 고귀함과 순수함에 바르고, 올바른 말을 사용하는 것이 국어 순화 운동에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