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읽는 '인공지능(AI) 페퍼'
감정을 읽는 '인공지능(AI) 페퍼'
  • 장명희 기자
  • 승인 2022.10.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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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페퍼' 선입견, 편견 없고
상대방 감정 정확히 파악해
AI 시대. 한경닷컴 사진캡처

현대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린다. 그러나 내적으로 공허하고 외로움과 고독에 휩싸여 있다. 또한 우리 자신의 감정적인 문제를 다루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생각과 감정이 만들어 낸 것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때까지 지속된다.

인간은 외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사랑받기를 원한다. 이런 욕구에 부응하여 외로움을 달래줄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24시간 피곤함을 잊은 채 우리 곁에 수호천사처럼 지켜준다.

감정을 지닌 것처럼 제작된 로봇인 페퍼(Papper)는 2014년 일본에서 최초로 판매 시장에 선보였다. 내장카메라와 센서로 입력된 정보를 처리해 독창적인 감정을 만들어 내는 기능에 성공했다. 마치 사람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페퍼는 인간의 감정을 정확히 읽어내린다. 희로애락의 모든 감정을 느끼고 자각할 수 있다. 사람은 상대방의 감정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할 때가 있다. 자신의 이기적인 생각과 감정만 표출할 때가 있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오해를 주거나 불쾌감을 준다.

감정은 중요하다. 상대방의 기분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로봇은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불쾌감을 느끼지 않고, 상대방에게 일관성 있게 대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한 선입관과 편견도 없다.

인공지능은 인간 이상의 지적 능력을 갖추고, 어떤 감정이나 생각에 휘말리지 않고 우리의 삶에 여러 가지 도움을 준다. 때로는 사람의 감정을 뛰어넘어 카타르시스 역할도 해준다.

우리가 인공지능 로봇에서 노동이 해방되고,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다. 많은 혜택을 누리더라도 반드시 행복과 평화로움 삶이, 우리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노력과 마음의 장애물을 없애어 생각과 감정을 조절한다면 걸림 없는 자유를 얻을 것이다, 눈부신 과학기술의 혁명 영향으로 자칫, 욕망의 노예로 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