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 구절초
가을꽃, 구절초
  • 장명희 기자
  • 승인 2022.10.19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려하지 않고 순수한 꽃
청순한 소녀처럼, 수줍은 꽃
구절초의 매력. 장명희 기자

청명한 가을날 오솔길을 걷다 보면 흩어져 피어나는 구절초를 볼 수 있다. 단정함과 은은한 향이 어우러져, 서민적인 꽃으로 여겨져 왔다. 화려하지도 않고, 우리에게 익숙한 꽃이다. 우리나라에는 대개 30여 종이 자생하고 있지만 대부분 들국화로 불린다.

한 떨기 구절초의 아름다움. 장명희 기자

구절초는 보면 볼수록 18세 소녀처럼 청순해 보인다. ‘순수하고, 우아한 자태, 고요한 기쁨’이라는 꽃말처럼 우리 마음을 평정하게 만든다.

따뜻한 성질을 가진 구절초는 위를 보호라는 효과가 있다, 소화가 잘되도록 돕고, 지방 분해도 뛰어나다. 차가운 여성의 체질에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다. 구절초는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약효에도 탁월한 성분이 있다.

10월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핀 들길을 걸으며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을꽃은 우리를 가을 속으로 깊숙이 빠져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