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꽃섬'의 꽃구경을 하셨나요?
'금호꽃섬'의 꽃구경을 하셨나요?
  • 염해일 기자
  • 승인 2022.10.02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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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도의 코스모스, 갈대꽃, 야생화 꽃 구경
노곡교에서 바라본 금호꽃섬과 금호강의 모습 염해일 기자

금호꽃섬은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 금호강 팔달교와 노곡교 사이에 있는 금호강 두 물 줄기 사이에 위치한 섬으로 면적은 22만 2,000평방미터이다.

금호꽃섬은 과거 비닐하우스 등 농경지로 사용하였던 개인 소유의 땅이었던 자리가 4대강 사업으로 하천으로 편입되었다. 하천으로 편입된 후 대구시에서 하중도 명소화 사업으로 선정하였다. 대구시에서 개관하여 꽃놀이 겸 대구시민들의 휴양 장소로 개발하여 대구시의 유명 관광지로 태어난 섬이다.

갈대 숲 쪽에서 바라본 활짝 핀 금호 꽃섬의 코스모스 전경 염해일 기자 

2009년 대구시는 하중도를 생태 테마 공원으로 조성하기 시작하여 2012년까지 채소를 무단 경작하던 이곳을 시에서 새롭게 정비를 하여 명품 휴양지로 만들었다.

하중도는 별도의 고유 명칭이 없이 금호하천 중간에 생긴 섬을 일컫는 하중도, 과거 농경지로 사용할 때 부르던 노곡 섬뜰, 노곡 섬 등으로 불려오다가 일 년 내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품 정원을 조성한 후 새 이름을 짓기로 하였다.

신천대로 쪽 금호강의 푸른 물, 붉은 산책로, 활짝핀 코스모스, 스프링클러의 아름다운 조화 염해일 기자

대구광역시는 지난해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새 이름을 공모하기로 하고, 전문가 평가와 시민의 선호도를 조사하여 하중도의 새 이름을 정하였는데 그 특색을 잘 반영하면서 친근하고 부르기 쉬운 ‘금호 꽃 섬’이라는 명칭으로 선정하였다.

금호꽃섬으로 새로 태어난 대구 유일한 섬인 금호 꽃 섬은 계절에 맞춰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비롯한 갈대, 댑싸리, 핑크 뮬리 등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사계절 명소화 사업의 특색이 가장 잘 반영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갈대 숲 사이로 난 산책로 염해일 기자

하중도를 통과하는 노곡교 중간에 설치된 철 계단에서 금호 꽃 섬으로 내려갈 수 있으며, 노곡교에서 서쪽으로 100m떨어져 위치한 노곡섬 뜰교가 금호 꽃 섬의 진입도로로 금호강 북안에서 하중도로 연결되고 있다.

노곡교에 설치된 금호 꽃 섬으로 내려가는 철 계단에서 금호 꽃 섬을 바라보면 두 줄기의 금호강물 사이에 금호 꽃 섬이 자리하고 있다. 금호 꽃 섬에는 봄에는 청보리와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갈대를 비롯하여 각종 야생화들이 울긋불긋 수를 놓고 있다.

코스모스와 갈대 숲 사이에 댑싸리와 야생화 단지 염해일 기자

노곡교 다리 중간에 있는 하중도로 내려가는 철 계단에서 끝없이 펼쳐진 금호 꽃 섬을 내려다보면 파란 금호강 두 물줄기 사이에 금호 꽃 섬이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울긋불긋한 코스모스와 갈대를 비롯하여 각종 야생화들이 눈이 모자라도록 펼쳐지고 있다.

금호 꽃 섬 오른쪽으로 흐르는 금호강물 언덕위로 경부고속도로, 금호 꽃 섬 왼쪽으로 흐르는 금호강물 언덕 위에는 신천대로가 길게 뻩어 있다. 도로 위로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려가고 있다.

잔디밭에 작은 연못과 고인돌의 모습 염해일 기자

금호강변 산책로를 따라 가면 활짝 핀 다양한 색깔의 코스모스들이 바람에 하늘거리고 있다. 스프링클러에서 공중으로 뿜어 나오는 하얀 물 가루들이 코스모스와 산책로를 걷고 있는 산책객들에게도 뿌려지고 있다. 이런 멋스런 모습은 금호 꽃 섬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코스모스 길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갈대숲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갈대숲에는 하얀 갈대꽃이 공중으로 높이 솟아 바람에 하늘거리고 있다. 갈대숲과 코스모스 단지 사이에 댑싸리와 각종 야생화들이 어울려 산책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여주고 있다.

솟대 부근의 풍경 염해일 기자

금호꽃섬 곳곳에 편의시설과 볼거리들이 설치되어 있다. 고인돌 단지 옆에 자그만 한 예쁜 연못이 있다. 연못에는 다양한 수초들이 자라고 있다. 수초들 사이로 작은 물고기들이 술래놀이를 하고 있다.

박 터널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 염해일 기자

금호꽃섬 구경을 마치고 나가는 길에 박 터널이 있다. 박 터널에는 다양한 모양의 박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박이 떨어지지 않도록 박 하나하나에 그물망으로 보호를 하고 있다. 다양한 모양의 박들을 배경으로 산책객들이 사진찍기에 바쁘다.

 

금호 꽃섬을 자가용으로 찾아갈 때는 '하중도 주차장'을 검색하지 말고, '노곡체육공원 주차장'을 검색하여 가야만 주차를 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