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기도
걷다 보면 어디를 가도
가을입니다
어깨 위로 떨어지는 잎새에 놀라
돌아본 남녘 국화송이 하얀 구름은
눈시도록 황홀했습니다
국화향기 가을을 입은 단아한 여인으로,
사랑의 묘약에 취해
행복했습니다
곧 겨울 오고
봄 여름 계절은
흐르겠지요.
아 그러나!
우리 가슴 속엔
사랑의 인연으로
영원하기를 염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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