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펜한국본부 대구지역위원회 문학기행
국제펜한국본부 대구지역위원회 문학기행
  • 방종현 기자
  • 승인 2022.09.26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펜한국본부 대구지역위원회 상주지역으로 문학기행

국제펜한국본부 대구지역위원회(회장 손수여 박사)는 24일 상주지역으로 문학기행을 가졌다.

대구펜 문학회 동학제 참가  사진 문태준 시인
대구펜 문학회 동학제 참가 사진 문태준 시인

최춘해(91) 원로 아동문학가, 허정자 고문을 비롯한 회원 40여 명이 함께했다. 도남서원에서 금중현 선생(상주향교 전교) 해설에 의하면 도남서원은 조선 유학의 전통은 영남에 있다는 자존감에서 1605년(선조 38) 서원을 창건하였고, 주벽(主壁)으로 정몽주·김굉필·정여창·이언적·이황 등 다섯 분의 위패를 모셨다고 한다. 1616년(광해군 8)에 노수신·류성룡·정경세.이창석을 추가 배향했다. 1676년(숙종 2)에 사액서원으로 승격되었다.

다음 방문은 낙동 문학관이었다. 낙동강 문학관은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을 지낸 박찬선 시인이 초대 관장을 맡고 있었다.

대구펜 문학회 회원    사진 문태준 시인
대구펜 문학회 회원 사진 문태준 시인

낙동강 1,300리길 풍광이 가장 빼어난 곳인 상주에 위치한 낙동강 문학관은 인간과 자연이 혼융된 낙동강 문학을 발전시킬 문학 공간으로 도남서원 마주 보는 중동의 낙동강변에 둥지를 틀고 2021년 9월에 개관식을 했다고 한다.

제1전시실에는 역대 상주 선비 16분의 시문을 소개하였고, 중앙홀에는 낙동강의 3대 누와 누각과 정자 문학이 소개되어 역사와 인물들의 발자취와 수탁, 정도전, 이황, 김종직 등 아홉 분의 시문을 감상할 수 있었다. 제2전시실에는 낙강시회 소개로 백운 이규보로부터 계당 류주목에 이르기까지 666년 동안 51회의 시 회가 있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인문의 조화 속에 풍류를 즐겼던 영남 선비들의 시회 발자취를 볼 수 있었다.

이날 영남 문학 예술인협회(이사장 장사현)의 영남문학회 회원과 낙동강 문학관에서 조우하여 교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펜 문학회와 영남문학회 낙동강 문학관에서 조우 사진 문태준 시인
대구펜 문학회와 영남문학회 낙동강 문학관에서 조우 사진 문태준 시인

세 번째 탐방은 동학 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상주시 은척면 우기리에 있는 동학 교당을 찾았다. 『19세기 동학에 나타난 보국안민의 의미와 수사학』에 대한 세미나에 참석했다.

대구펜 문학회 낙동강 문학관에서 함께한 회원
대구펜 문학회 낙동강 문학관에서 함께한 회원 사진 문태준 시인

이솔희 대구 문인협회 시조 분과위원장의 사회로 성결대학 류해춘 교수의 발제와 장사현 영남 예술인협회 이사장의 토론이 있었다. 개화기를 앞당긴 동학운동의 '보국안민' 의미를 조명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