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문인협회, '향토문학작품 경연대회' 개최
대한문인협회, '향토문학작품 경연대회' 개최
  • 여관구 기자
  • 승인 2022.09.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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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 철거에 앞서 '향토문학작품 경연대회',
대상 박남숙 시인, 금상 최지원 시인, 은상3명, 동상6명 수상. 시화 179점 3주간 전시 마치고 철거
대구경북지회 '향토문학작품 경연대회' 수상자들.  사진 협회 제공.

(사)창작문학예술인협회/대한문인협회(이사장 김락호 이하 '협회')에서 주관하는 시화전이 ‘대구경북지회’에서는 지난 8월28일부터 9월17일까지 3주간‘경산시 남매지 호수공원’에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전시를 했다.

시화전을 마치고 시화 철거에 앞서 '대한문인협회 대구경북지회' 소속 시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위로해 주기 위하여 협회 김락호 이사장과 박영애 부이사장이 참석을 했다.

협회 김락호 이사장이 지역 시인들에게 격려 인사를 하는 모습.  (우측)대구경북지회 이동로 지회장.  사진 여관구 기자.

시화철거에 앞서 참석한 시인들의 '향토문학 작품 경연대회'의 시제 ‘태풍’을 이사장이 현장에서 발표했다. 

김락호 이사장은 “전시 기간 동안 대형 태풍인 ‘힌남노’가 지나가 큰 피해를 입을 줄 알았는데 여러 시인님들의 노력과 걱정이 무사히 태풍을 이기게 해서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이번 가을행사의 순 우리말 글짓기 대회에서도 대구경북 지회소속 시인들의 능력이 출중하여 시상 대상에 오른 많은 시인들에게 먼저 축하한다."는 말과 "오늘도 주제에 합당한 알찬 글들이 많이 나오기를 희망 한다”고 덧붙였다. 

주어진 1시간 동안 지회소속 시인 15명이 남매지 호수공원에서 각자의 취향에 맞는 작품으로 승부를 겨루었다. 지회 시인들이 시화 179점을 철거하는 동안 김락호 이사장과 박영애 부이사장이 심사를 맡았다.

김락호 이사장과 박영애 부이사장이 심사하는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협회 이사장은 대상과 금상, 은상을 시상하고, 이동로 대경지회장이 동상을 시상을 했다.

박남숙 시인(대상) 이사장의 시상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향토문학 작품 경연대회' 심사결과 대상(상장, 상패)은 박남숙, 금상(상장, 상패)은 최지원, 은상(3명, 상장)은 여관구, 김정숙, 제갈일현 등 시인 3명,  동상(6명, 상장)은 기영석, 김정섭, 최다원, 김옥순, 김귀하, 이희춘 등 시인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지원 시인(금상) 이사장의 시상 모습.  사진 박남숙 시인

시상식에 앞서 김락호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시인은 언제나 우리글에게 예쁜 옷을 입혀서 자기 자리에 앉히고 그 마음에서 향기가 풍겨 나오도록 하는 것이 시인들의 역할이다"며, 이어서 "이번 경연대회에서 기대한 것만큼 만족한 글이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좋은 글을 쓴 시인들깨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치고 이동로 대구 경북지회장은 “시화 철거와 향토문학 작품 경연대회를 위하여 바쁘신 중에도 먼 길 달려와 심사와 시상을 하여 주신 김락호 이사장과 박영애 부 이사장께 감사하다" 며, 아울러 "시화를 설치하고 철거하는 날까지 수고하시고 정성으로 돌보아주신 지회시인들깨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시화철거와 향토문학작품 경연대회에 참석한 시인들. 사진 이동로 지회장.

시화전 일정, 경남지회는 09월 18일(일)~10월 01일(토), 서울지회는 10월 02일(일)~10월 15일(토), 경기지회는 10월 16일(일)~10월 29일(토), 인천지회는 10월 30일(일)~11월 12일(토), 대전충청지회는 11월 13일(일)~마감일까지 등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경북지회 2022년 향토문학 작품 경연대회' 여관구 시인의 은상 수상작 '태풍'  

눈을 휘 번뜩이고 이빨을 갈며

달려오는 저놈을 봐라

휘 몰아치는 그 몸짓에

우리는 냉동 인간이 되고

무사히 지나가기만 간절히 바라고

마음속에 심어놓은 걱정의 씨앗이

싹이 나지 않기를 기도 할뿐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네가 지나간 흔적을 지우는 것이 다구나

부디 다른 곳에서 쉼을 청하지 말고

너의 고향으로 빨리 돌아가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