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사모」 네 번째 사진동우회전 열려!
「테사모」 네 번째 사진동우회전 열려!
  • 최종식 기자
  • 승인 2022.09.1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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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시회 주제 ‘자아를 찾아서’
총 80여점의 개성이 뚜렷한 작품
전국공모전 대상 및 입상 회원 다수
테사모 사진전을 알리는 현수막 모습.  최종식 기자
'테사모 사진전'을 알리는 현수막. 최종식 기자

「테마를 사랑하는 모임(회장 손기하)」 (이하 테사모), 네 번째 동우회 사진전이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위치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지난 9월 13일(화)부터 18일(일)까지 6일 간 열리고 있다.

이번 사진전의 주제는 <자아를 찾아서>이다.

이번 사진 전시회에는 개인별 5개 작품 기준으로 모두 개성이 뚜렷한 80여 점이 전시되었다. 사진 대상은 각기 다양성을 가지고 있지만, 개별적인 시선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동질성을 추구하였다.

16명의 회원들은 모두 「열린 사진 공간」 인월 이주희 선생 아래서 사진에 대한 기초 지식을 익힌 사람들이다. 그 과정에서 ‘테사모’를 결성하게 되었고, 제주도를 포함 국내의 여러 장소를 찾아다니며 실력을 쌓고 우정을 다져왔다고 한다.

테사모는 2019년 ‘남평 문씨’ 세거지에서 1차 동우회전을 가졌고, 이듬해인 2020년에는 ‘대구사협동우회전’에 처음으로 참가하여 3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2021년에는 같은 전시회에서 영광의 최우수상을 받기도 하였다. 회원 중에는 대상을 포함하여 여러 국내 사진 공모전에 입상한 사람들이 많다.

손기하 회장은 그 동안의 활동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회고 하였다.

“봄눈 녹는 소리 들리면 사랑스러운 바람꽃을 찾아 계곡을 뒤지고, 하얀 상고대가 피는 겨울이면 강가를 따라 환상적인 물안개에 취해 오다 보니 어느새 10년이란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또한 김귀엽 회원은 사진전의 주제 <자아를 찾아서>에 대하여 덧붙여 설명하였다.

“맑은 날만이 아니라 비 오는 날이나 흐린 날에도 감사할 줄 알게 되고, 큰 것을 작게 볼 줄 알며 사소한 것도 가까이 다가서면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사진이란 누구에게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전시실 안에는 가족과 친지를 비롯하여 사진을 좋아하는 일반 관객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한 방문자는,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고 눈물까지 난다고 하며 본인은 시간과 장비, 기술도 없어 못하는데 대신 작가들이 수고하여 아름다운 모습의 풍경을 보여주니 감사한 마음이라고 하였다.

그러고는 방명록에, 더 좋은 사진을 많이 찍어 전시해 달라는 부탁의 말을 남기고 떠났다.

방명록에는 모 방송국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 속으로’로 유명한 유별남 사진작가의 응원의 글도 보였다.

손기하 회장은 마지막 인사말에서, 기획 담당 박영활, 진행 담당 전병복, 현장 전시 담당 김기원과 이효일 그리고 총무인 이정희(야생화) 작가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훌륭한 작품의 출품을 위하여 애쓴 구명자, 김귀엽, 김기원, 김월성, 김자권, 두자성, 손정환, 이경숙, 이남주, 이정희(스텔라), 채종국 작가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모든 작가들께 감사드린다고 하였다.

이번 「테마를 사랑하는 모임」 사진 전시회에서 기자가 만나본 작가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보람이 물씬 배어 있었다. 손기하 회장의 동우회를 사랑하는 마음과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담으려는 회원들의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그들은 사진으로 함께하며 언제나 즐거운 아마추어를 꿈꾸고 싶다고 하였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작업과 열정에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

'테마를 사랑하는 모임' 사진전에 참가한 회원들. 최종식 기자
'테마를 사랑하는 모임' 사진전에 참가한 회원들의 밝은 모습. 최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