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 ‘꽃무릇 산책’으로 풍성한 가을맞이
직지사, ‘꽃무릇 산책’으로 풍성한 가을맞이
  • 권오섭 기자
  • 승인 2022.09.16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천 직지사 입구 ~ 만세교 꽃무릇 만개
석산-이룰 수 없는 사랑의 슬픈 꽃말
김천 직지사 입구부터 만세교에 걸쳐 만개한 꽃무릇. 김천시 제공
김천 직지사 입구부터 만세교에 걸쳐 만개한 꽃무릇. 김천시 제공

천년고찰 김천 직지사에 선홍빛 꽃무릇이 만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가을을 알리는 꽃무릇은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식물로 정식 명칭은 ‘석산’이다. 꽃과 잎이 다른 시기에 피어 한 번도 만나지 못해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슬픈 꽃말을 가지고 있다.

꽃무릇은 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뿌리에 방부제 성분이 함유돼 있어 탱화를 그릴 때나 단청을 할 때 찧어서 바르면 좀이 슬거나 색이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천시는 지난 2019년에 직지사 입구부터 만세교까지 좌우 산책로에 꽃무릇 21만 본을 식재했으며, 해마다 9월경이면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을 이룬다.

활짝 핀 꽃무릇. 김천시 제공
활짝 핀 꽃무릇. 김천시 제공

김천시 관계자는 “김천의 대표적 관광지인 직지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선홍빛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며 “이번 주말이 절정으로 기대되는 만큼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시어 옛 추억을 떠올리거나 감상에 젖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