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새벽의 붉은 여명!
초가을 새벽의 붉은 여명!
  • 이원선 기자
  • 승인 2022.09.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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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가 박아 놓은 듯 황홀하다
가을의 전령사 귀뚜라미의 합창이 요란하다
동녘 하늘을 불게 물들인 새벽 여명, 이원선 기자
동녘 하늘을 불게 물들인 새벽 여명, 이원선 기자

백로를 하루 앞둔 7일의 새벽 여명이 심상찮다. 하늘 가득 붉은 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 온통 벌겋다. 조각조각 난 솜에 붉은 물감을 발라 하늘에 펼쳐놓은 느낌이다. 붉은 페인트칠을 한 작은 조개껍질을 어느 예술가가 박아 놓은 듯 황홀하다. 지독한 산고의 시간은 일각에 못 미쳐서 끝이다. 여운이 길게 남는 어둠 속에서 가을의 전령사 귀뚜라미의 합창이 요란하다. 태풍 힌남노의 뒤를 따라서 가을 색이 완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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