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는 식중독을 조심하세요
이번 추석에는 식중독을 조심하세요
  • 안영선 기자
  • 승인 2022.09.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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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폭우 그리고 태풍으로 힘들었던 여름이 가고 어느덧 풍요와 결실이 가득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이 오면 높고 푸른 하늘, 황금빛 들녘, 넉넉한 보름달, 늘 추석만 같았으면 하는 풍성한 음식이 기다리고 있는데, 올해는 이른 추석으로 기온도 높아 식중독에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풍성한 추석 과일들. 안영선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이번 추석에는 모처럼 마스크도 벗고 가족들과의 만남이 기다려진다. 풍성한 음식도 빠질 수 없지만, 올해 추석은 여름 끝자락이라 식중독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높다. 올바른 음식 보관으로 식중독을 미리 예방하여 즐거운 명절을 보내고 일터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에 아는 것이지만 다시 적어 본다.

올해 추석은 9월 10일로 2014년 이후 8년 만에 맞이하는 9월 추석이다. 9월 추석은 여름이 끝나지 않아 풍성한 음식에, 세균과 미생물의 활동이 활발하여 상하기 쉽고 이들이 빠른 속도로 번식하여 독소를 만드는데, 이런 음식을 섭취하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다. 식중독은 조리한 음식을 실온에 오래 방치한 육류, 어패류 등을 익히지 않고 섭취할 때,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된 채소를 섭취한 경우 발생하는데, 대부분 24시간 이내 자연 회복 할 수도 있다. 면역력이 떨어진 소아나 노인은 회복이 안되고 치료도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특히 주의 해야한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구입한 추석 음식은 실온, 냉동, 냉장 등으로 구분하여 보관하고 한시간 이상 운반할 경우 육류는 부패 방지를 위해 아이스팩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맨손으로 음식을 만지면 손에 있던 균에 오염 됨으로 비닐 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추석 음식인 전이나 찜 같은 걸 많이 만들어 실온에서 식히며 4-5시간 방치 하지 말고, 냉동고에 한번 먹을 양을 나눠 보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많은 양을 보관하면 온도가 천천히 내려 가면서 그 사이에 유해 미생물이 증식 할 수도 있다. 세균은 4-60도 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냉장 식품은 4도 이하로 냉동식품은 -18도 이하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물은 끓여서 먹고, 가능하면 요리는 즉시 먹고, 다시 먹을 때는 재 가열하고, 날음식을 피한다. 주방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조리 전에는 손을 씻고,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냉장고를 100% 믿으면 안된다. 또 해산물은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고, 육류는 충분히 익혀서 먹는다. 밖에서 들어오면 손씻기는 필수, 유통기간을 확인하고, 냉장고에 오래 보관된 음식을 아깝다고 먹으면 안 된다.

8년 만에 맞이한 9월 추석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로 가족과 만나 즐기면서 행복을 나누고 건강한 모습으로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