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자 태실, 언제 보아도 생명력이 넘친다
세종대왕자 태실, 언제 보아도 생명력이 넘친다
  • 현태덕 기자
  • 승인 2022.09.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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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 태봉
세종대왕 아들 18명의 태실이 안장되어 있는 곳,
생명의 뿌리, 생명 존중심, 생활의 활기를 느낀다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 산8번지 태봉(胎峰) 정상에 있는 세종대왕 왕자 태실에는 세종대왕의 19왕자 중 큰 아들인 문종을 제외한 18왕자의 태실과 원손(元孫)인 단종의 태실 등 모두 19기가 안장되어 있다. 이 태실은 장태문화의 전형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그 역사적 및 문화적 가치가 아주 크며 그 규모는 세계에서 유일하다.

세종대왕 왕자 태실 전경. 현태덕 기자
세종대왕 왕자 태실 전경. 현태덕 기자

추석을 앞두고 세종대왕 왕자 태실을 다시 찾았다. 이곳을 여러 번 방문하였지만 방문할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한양에서 성주까지 왕자들의 태를 봉안하는 과정, 왕자들 간의 갈등, 왕실에 대한 백성의 시선, 태실을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한 노력, 1980년대 들어 태실의 존재가 널리 알려지기까지 580년의 역사 등이 계절에 따라, 방문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세종대왕 왕자 태실 전경. 현태덕 기자
세종대왕 왕자 태실 전경. 현태덕 기자

이곳에 오면 내 생명의 뿌리를 찾게 되고 생명을 존중하게 된다. 풍수지리를 모르지만 태봉에 오르면 활기가 느껴지고 마음이 평안해진다. 사람의 운명에서 중요한 것은 사주, 운의 흐름, 그리고 환경이라는데 이곳은 생명력이 넘쳐나는 환경이라 다녀가는 이들에게 좋은 기운을 제공한다.

세종대왕 왕자 태실 전경. 현태덕 기자
세종대왕 왕자 태실 전경. 현태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