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 배우 이정재(1972∼)와 정우성(1973∼)이 출연하여 영화 '헌트'를 홍보하는 가운데 1999년도 영화 ‘태양은 없다’에서부터 시작된 두 사람의 브로맨스를 소개했다. 이들은 팬들로부터 ‘청담부부’로 불릴 정도로 친밀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하여 범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박창근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주는 1992년생 동갑내기이다. 이들은 최근에 시작된 뮤직 쇼 ‘바람의 남자들’을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훈훈하게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국민가수와 국민MC로 불리는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힐링 음악여행을 표방하는 해당 프로그램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남자들 사이의 뜨겁고 진한 우정과 유대 관계를 의미하는 브로맨스(bromance)는 형제의 brother와 사랑의 romance가 조합된 신조어로 미국에서 유래되어 2000년대 초반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와 유사한 여성들 사이의 관계를 뜻하는 워맨스(womance, women + romance)는 비교적 최근에 전파를 타고 있으며 개그우먼 4인조 걸그룹 ‘셀렙파이브’ 멤버들이 대표적이다. 멤버 중의 김신영(1983∼)이 ‘전국 노래자랑’의 새 MC를 맡게 되자, 대표 격인 송은이(1972∼)가 자신의 SNS에 덕담을 올리기도 했다.
김신영이 처음 MC를 맡게 되는 '전국노래자랑'의 녹화 방송은 그의 고향인 대구에서 9월 3일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에 이어서 우리나라도 황혼이혼이 증가하면서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가까운 곳에서 브로맨스와 워맨스를 찾아서 키워나가면 갱년기의 부부갈등 해소와 이해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