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주말농장 들락날락
청도군 주말농장 들락날락
  • 예윤희 기자
  • 승인 2022.08.29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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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농장에서 영농 체험
영농 실습후 청도로 귀농하도록 길목 역할

농장 입구 주말농장 현수막.  예윤희 기자
농장 입구 주말농장 현수막. 예윤희 기자

 

늘그린 / 나도파머 / 행복한 하루 / JAYIN / 수민이네 / 안성댁.......

농장 표시.  예윤희 기자
농장 표지. 예윤희 기자

 

청도에 있는 주말농장 <들락날락>에 있는 28개 농장 이름들이다.

농장주들은 추첨을 통해 배정받은 10~20평의 농장주가 되어 주말마다 이곳으로 와서 영농 체험을 하게 된다.

청도군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센터장 정임기)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에서 이번 주말에 배추와 무를 심는다는 소식을 듣고 기자가 찾아갔다.

 

화양읍 토평리 청도천 한내천 바로 옆에 위치한 농장은 원래 센터장 개인의 농장인데 주말농장을 위해 아주 저렴한 임대료로 선뜻 내놓아 이런 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관리인들이 초보자를 위해 도와주기도 한다.  예윤희 기자
관리인들이 초보자를 도와주기도 한다. 예윤희 기자

 

주말에 농장주의 선택에 따라 날짜를 정해 찾아오면 센터에서 배추 모종과 무 씨앗은 물론 밑거름을 제공하고 비닐까지 깔아준다.

호미, 괭이 등 농기구도 모두 비치되어 있어서 참가자들은 맨몸으로 와서 시키는 대로 땅을 파고 이랑을 만들고 심기만 하면 된다. 그중에서 농사 왕초보는 시범을 보이는 장소로 제공해 관리인들이 파고 이랑을 만들고 거름을 넣고 비닐을 씌워주는 시범을 보이다보면 심기까지 다해주어 공짜로 심게 되어 손뼉을 치며 좋아한다.

정성껏 배추 모종을 심는 참가자.  예윤희 기자
정성껏 배추 모종을 심는 참가자. 예윤희 기자

 

농장 한편에는 복숭아 36주가 있는데 이 복숭아 나무도 주말농장 참여자에게 유료 분양되어 복숭아 농사짓기 실습을 한다고 한다. 나무 크기에 따라 한 주당 4~8만원의 금액을 내면 자기 복숭아 나무처럼 관리를 하게 되는데 적과, 약치기 등은 모두 센터에서 관리해주어 지난 주에 각자 수확을 해서 지인들에게 나눔을 하며 농사지은 자랑을 했다고 한다.

덩굴식물 키우기.  예윤희 기자
덩굴식물 키우기. 예윤희 기자

이 외에도 덩굴식물을 키우는 원형 울타리와 닭을 기를 수 있는 닭장도 있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주말농장은 올해는 2천만 원의 예산으로 관리비 및 직원 2명의 인건비를 지원하는데 지난 2월에 참가자 모집 공고를 하니 지원자가 많이 몰려 탈락자가 많았고 3월에 28개 팀을 선정했는데 지원자중 인근 대구는 물론 칠곡과 구미 등 경북 거주자와 부산 주민들이 당첨이 되고 심지어 멀리 경기도 고양에서도 지원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3월 28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영농이 시작되었고, 4월 30일과 5월 1일에는 참여자들이 각자 한 가지씩 음식을 만들어 와서 서로 나누어 먹으며 하루를 즐긴 포트럭 파티도 했다고 한다. 지원자들은 이곳에서 영농 경험을 쌓아 앞으로 청도로 귀농할 준비를 하게 된다. 경기도 고양에서 다니던 주말농장 참가자(농장명 늘그린)는 이미 청도로 귀농한 사례도 있어 모두에게 희망을 준다고 한다.

청도군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는 정부의 지원으로 (사)청도군귀농귀촌연합회에서 운영하는 기관이다. 이곳에서는 주말농장 운영 외에도 센터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일자리 발전소를 추진하고, 협업농장 <설레밭> 운영과 마을융화교육(전주민 칼갈이, 독거노인 LED 전등 교체), 청도 텐콕 캠프를 운영하기도 한다.

내년도에 청도 주말농장을 아용하기를 원하는 도시 주민은 청도군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054-372-5450)    www.gocheongd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