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어날 추억] (76) 통일벼의 신화가 아프리카에서
[꽃 피어날 추억] (76) 통일벼의 신화가 아프리카에서
  • 유병길 기자
  • 승인 2022.09.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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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년전 한국의 새마을 운동과 통일벼 녹색혁명이 아프리카에서 살아났다.
한국의 통일벼와 사랑에 빠진 아프리카. 농촌진흥청 제공

 

1992년 사라진 통일벼의 신화가 아프리카에서 다시 살아났다. 우리가 50년 전인 72년  통일벼를 첫 재배하여 녹색혁명 성취로 잘살게 되었다. 밥맛이 없다는 이유로 통일벼는 소멸되었다. 30년이란 세월이 지난후 아프리카에서 녹색혁명을 일으켰다. 빈곤에서 벗어난 우리의 경험은 과거 우리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50여 년전 한국의 새마을 운동 "근면, 자조, 협동"을 경북도청에서 아프리카에 새마을 운동을 지원  한국형 새마을 운동으로 퍼져 서로 협력하여 소득을 높이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쌀 소비국 세네갈. 식량자급율이 낮아 수입에 의존하다가 최근 아프리카형 녹색혁명 훈풍이 불고 있다. 그 주역은 다름 아닌 한국의 통일벼 계통의 ‘아스리(ISRIZ)’란 벼 품종이 희망의 씨앗이 되었다. 농촌진흥청의 선진 k-농업기술이 아프리카 개도국에서 다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세네갈에 뿌리내린 밥맛 좋고, 수확량 많은 통일벼. 농촌진흥청 제공 

 

세네갈의 ‘이스리(ISRIZ)란 한국의 녹색혁명을 가져온 통일형 벼(밀양23호)를 이용하여 만든 새로운 품종으로 아프리카 기후와 토양에 적합한 계통을 선발해 만든 벼이다. 현재까지 세네갈에서 2품종, 말라위 2품종, 말리 1품종이 선발되었다. 세네갈 ‘이스리(ISRIZ)는 대표 품종 ’사헬‘보다 2배의 수량을 자랑한다.

한국과 아프리카의 17개국이 2010년 7월 KAFACI(카파시) 설립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체결되었다. 현재는 20개의 회원국과 6국제 기관이 협력하고 있다.

KAFACI의 설립 목적은 농진청 주도, 아프리카 식량안보를 위한 농업 현안 공동 해결 및 기술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기구 형태의 기술협력협의체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김경호 연구관은 세네갈에 파견되어 해당 국가의 기후와 토양 등에 맞는 품종을 개발 보급하는 활동을 했다. 좋은 품종을 개발하려면 기술 뿐만 아니라 업적 역사도 나누어야 한다는 김경호 연구관의 노력 덕분에 세계 곳곳에 k-농업이 뻗어나가고 있다.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김경호 연구관의 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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