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6월에 발족한 대구 수성구 노인지회(수성구 동대구로 50길 60)는 23개 행정 동에 10,260 여 명의 회원과 250개의 경로당 시설이 있다.

​금년 4월에 취임한 이 지회장은 1948년 김천 출생으로 김천 중·고등학교, 고려대학교(물리전공),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대구 대륜고등학교를 공채로 들어가 32년간 근무하면서 교감·교장(7년)을 역임했다. 고산1동 동회장, 시지효성백년가약 2단지 경로당회원 총무· 회장, ​대한노인회 대구지회,​ 수성구지회부설 노인대학장, 대구연합회 노인지도자대학학장 등 10년 이상 대한노인회 관련 기관에서 헌신해 왔다.

취임 일성으로 "경로당의 제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아는 제가 경로당 지원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며 회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경청해서 밝은 경로당 분위기 조성에 앞 장 설 것이다.

지회의 모든 예산을 한 치 의혹도 없는 투명한 운영으로 더 품격 높은 수성구 지회를 만들겠다"면서 자신의 년 수당 1,200만 원을 경로당 회장의 활동비로 쾌척하기도 했다.

- 수성구 노인지회의 특화 사업은?

​▶2015년부터 한해도 빠짐없이 이어온 장학 사업이다. 장학금은 경로당 회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조성된 것으로, 시교육청 협조로 선발한 모범학생에게 각 100만원 씩 전달한다. 올해부터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경로당 어르신들의 손·자녀 12명을 추천 받아 각 100만 원 씩 지급하기로 했다. 또 '효 전문강사'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각 경로당에서 2시간 씩 효도 인성교육도 계속하고 있다.

​요즘 어르신들의 대세 스포츠인 파크 골프를 적극 권장한다. 지난 6월 20일 강창파크골프장에서 어르신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수성구지회장배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종익 지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하여 어르신들의 건전한 여가 선용과 건강한 스포츠 활동에 이바지하여 경로당 활성화에 기여하기바란다. 향후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파크 골프강사를 양성해서 실력 향상에 힘 쓰겠다"고 했다.

-수성구 경로당 어르신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100세 장수시대에 제일 무서운 질병은 치매이다. 자신은 물론 가족과 사회에 큰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치매 교육을 할 수 있는 인지능력 강사자격 시스템을 ​대구시 지회 최초로 내년 3월부터 시행 하겠다. 그 자격을 바로 경로당 회장에게 주려고 한다.

​​​수성구 지회는 치매 예방 방법으로 지난 5월 18일 대한노인회 ICT사업단 및 디지털치료제 개발기업 '르완'과 스마트 경로당을 위한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회는 소속 경로당 10곳을 선정하여 12주간 교육을 진행하며, 태블릿 PC를 이용한 디지털 경로당 프로그램을 통하여 인지력 개선 및 영양 교육 등 다양한 헬스 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지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약화된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기를 활성화하여 스마트 시대에 걸 맞는 활기찬 경로당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되고 있다, 어르신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

▶코로나 재발 방지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이다. 4차 접종비율은 전체 국민의 30%이다. 혼밥·혼술시대이니 만큼 스스로 알아서 100% 접종하시길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OECD 국가 중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6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노인이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에 들어선다. 초고령화에 맞추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건강수명 연장이다.

“이를 위해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적극활용하고 스마트 경로당 시범사업을 통해 스마트폰과 디지털기기 사용에 익숙하도록 적극 지원해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정된 노후생활과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할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