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석 '거북돌'과 '복두꺼비'
희귀석 '거북돌'과 '복두꺼비'
  • 여관구 기자
  • 승인 2022.08.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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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은 장수하는 동물 건강과 부귀의 상징
'두꺼비'는 재물과 보은의 상징
희귀석(스트로마톨라이트)로 만든 돌 거북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지난 10일(수) '호텔 인터불고 대구’를 방문했다. 호텔에 들어서니 로비 중앙 상들리에 아래 눈에 띄는 돌 하나가 전시되어 있었다. 희귀석(스트로마톨라이트) 거북돌이다.

< 신묘한 희귀석 거북돌 >이라고 새겨진 모습. 사진 여관구 기자.

거북돌 아래 '신묘한 희귀석 거북돌'이라 적혀있다. 이어서 '지구 생명의 근원을 담고 있는 희귀석(스트로마톨라이트) 거북돌. ‘거북’은 장수하는 동물로 건강과 부귀의 상징입니다. 특히 전시된 거북돌은 발견 당시 눈을 크게 뜨고 목을 북서쪽으로 멀리 앞을 내다보는 형상으로 가능성과 기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희귀석(스트로마톨라이트)는 최고 35억 년 이전에 만들어진 지구상의 생명체가 남긴 화석'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놓았다.

희귀석(스트로마톨라이트) '복두꺼비'  사진 여관구 기자.

다시 주위를 둘러보니 희귀석 돌두꺼비가 가까이 있었다. 두꺼비돌 아래, '재물(財物)과 보은(報恩)의 상징 福돌두꺼비'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이어서 '재복(財福) 드는 희귀석(스트로마톨라이트)돌두꺼비. 예로부터 ‘두꺼비’가 집에 들어오면 재복(財福)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또한 보은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는 천연 희귀석 돌두꺼비를 전시하여 고객님들의 부귀, 행운, 그리고 건강을 기원합니다.'라고 적혀있다. 

희귀석(스트로마톨라이트) '돌거북과 돌 두꺼비'가 전시되어 있는 인터불고호텔 대구 표지석. 사진 여관구 기자.
건강과 부귀의 상징 거북돌 앞에서. 사진 여관구 기자.

문헌에 의하면 돌거북 화석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된 경북 경산 은호리의 스트로마톨라이트화석은 원시 미생물인 시아노박테리아[남조류]의 생명 활동에 의하여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유기물의 엽층리가 발달된 석회암으로, 하양읍 은호리 346번지 마을 안을 흐르는 작은 하천의 바닥에 길이 약 30m, 폭 2~3m에 걸쳐 집단적으로 분포해 있으며, 암석의 형태는 마치 거북의 등 모양처럼 생겨 일명 ‘거북돌’이라 부른다. 스트로마톨라이트의 형성 시기는 중생대 하부백악기이며 경상누층군, 하양층군, 반야월층의 흑색 셰일층에서 약 30㎝ 두께의 반구상으로 나타난다.

현재 한반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경산시 하양읍 대구가톨릭대학교 교내, 서해상의 소청도, 강원도 태백시 부근 등지에 분포해 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2006년 이 바위를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으로 선정하였다. 경산 은호리의 스트로마톨라이트화석은 2000년 2월 3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되었다.

경산 은호리의 스트로마톨라이트화석은 고생대 이전, 즉 선캄브리아기 초기부터 서식한 지구상 생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생물의 화석으로서 자연 상태로 잘 보존되어 있다. 이러한 화석은 도처에서 발견되고, 국내에서도 여러 곳에 그 산지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경산의 은호리처럼 양호한 상태로 집단적으로 발견된 예는 드물다. 따라서 경산 은호리의 스트로마톨라이트화석은 학술적 가치는 물론이며, 자연학습의 장으로서 자연현상과 생물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