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8일 두 아들네 식구와 함께 “문경오미자테마터널”을 관람하러 갔다.
입장료 안내표지판에 어른 일반 3,500원, 5세~초등학생 어린이와 70세 이상 경로 2,000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손자와 손녀 중에 2017년 11월생 두 명이 있었다.
만 나이로 4살이니 입장료를 내지 않고 들어가려고 하니 우리 나이로 5세이니 입장료를 내라 한다.
왜 만 나이로 계산하지 않느냐고 따졌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어른 일반표와 어린이표를 끊고 들어가다가 생각해보니 깜빡한 게 있었다.
1953년 2월생인 우리 부부는 만 나이는 69세이지만 우리 나이로는 70세이다.
이곳 방식대로라면 당연히 경로에 속하는 것이다.
다시 돌아가 어른 일반표를 경로표로 바꾸었다.
일상생활에서 나이 때문에 시비가 벌어지거나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회복지서비스 등 행정서비스를 받거나 각종 계약을 체결할 때 혼선과 분쟁이 일어나기 일쑤이다.
이로 인하여 불필요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새 정부는 만 나이 제도를 도입하고 2023년까지 입법화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나이를 계산하는 방식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세는 나이”이다. 한국식 나이 또는 우리 나이라고도 한다. 출생할 때 1살이 되고, 다음 해 1월 1일부터 매년 1살씩 증가한다.
12월 31일에 출생한 아이는 하루 만에 2살이 되는 것이니 만 나이와는 2살의 차이가 난다.
둘째, “만 나이”이다. 국제통용 나이로서 출생할 때는 0살이고 다음 해 생일 때부터 매년 1살씩 증가한다.
셋째, “연 나이”이다. ‘현재 연도-출생 연도’로 계산한 나이다. 출생할 때 0살이고, 다음 해 1월 1일부터 매년 1살씩 증가한다.
예컨대 2000년 10월 1일에 태어난 사람은 2022년 8월 1일 현재 기준으로 세는 나이로는 23살, 만 나이로는 21살, 연 나이로는 22살이 된다.
세는 나이 (한국식 나이) |
▪출생시 1살 ▪다음 해 1/1 1살 |
▪현재연도-출생연도+1 |
만 나이 (국제통용나이) |
▪출생시 0살 ▪다음 해 생일 1살 |
▪현재연도-출생연도(생일 이후) ▪현재연도-출생연도-1(생일 이전) |
연 나이 |
▪출생시 0살 ▪다음 해 1/1 1살 |
▪현재연도-출생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