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 열매에서 가을 향기 묻어 나
가뭄에도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입추(8월 7일)인 오늘은 가을이 들어서는 길목이다. 석류가 가을을 재촉한다. 익어가는 석류가 성급하게 입을 벌릴 것 같다. 입안에 군침이 감돈다. 붉은 석류알을 생각하면 벌써 입맛을 돋운다.
햇살이 따갑지 않은지 무럭무럭 자라면서 나그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올 가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한 입의 빨간 석류알로 사랑을 태우고 싶다. 누구나 가을을 맞이하는 기분으로 무더운 여름도 아쉽게 보내 보면 어떨까.
저작권자 © 시니어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